차에 갇혀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네 살짜리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되었다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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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A양은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위해 9인승 스타렉스 통원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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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어린이집에 도착하자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아이들과 등원 교사는 모두 하차했지만 뒷자석에 앉아 있던 A양은 미처 내리지 못했죠.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운전기사와 교사는 문을 잠근 채 어린이집으로 들어가버렸고, 폭염 속에 7시간 동안이나 차 안에 방치된 아이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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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이가 차 안에 있는 동안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해당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가 결석했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평소처럼 어린이집 차에 탑승했다는 부모의 말에 그제야 차량을 확인해 숨진 아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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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요? 하지만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경남 의령에서 손주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려던 할아버지가 실수로 아이를 차 안에 둔 채 회사에 출근했고, 4시간 만에 아이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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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지난 20년간 500여 명이 넘는 미취학 아동이 비슷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여름마다 차량에 방치된 아이들이 불과 몇시간 만에 사망하는 끔찍한 일…! 도대체 차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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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땡볕에 주차해둔 차에 탄 기억이 있으신가요? 뜨겁게 달궈진 차 안 공기에 놀라 에어컨부터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추고야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있죠.
전문가들은 30도를 웃도는 고온의 날씨에 차 안의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서며, 그 안에 단 10분만 방치되어도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한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지난 9일 테네시주에서 세 살짜리 남자아이가 35분 만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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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30도 이하라고 해서 걱정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바깥 온도가 22도인 경우라도, 태양 아래 주차된 차의 온도는 1시간 이내에 47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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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온에서는 아이는 물론 애완견도 똑같이 위험합니다. 강아지의 장기가 40도 이상 올라가면 생존율은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이죠. 밀폐된 고온의 차 안에서 애완견이 얼마나 버틸 수 있냐고요? 묻지도 마시길. 최소 6분 만에 사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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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아늑하게 이용하는 승용차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의 위험성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온의 날씨에다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은 밀폐된 차 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 몇십 분 만에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장소로 둔갑하는 것이죠. 15분이면 벌써 충분히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인 뇌와 신장의 손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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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고 있으니 잠시만 볼일을 보겠다는 일상적인 생각이 이런 비극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끔찍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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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밀폐된 차 안에서는 크게 이야기해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가 클랙슨을 누를 수 있도록 평소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아이를 차량에 혼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칙. 또한 항상 어느 정도 창문을 열어두고 차 안에 수분 보충을 위한 물을 구비해두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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