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톤 메이크업에 빠져봐
매일 아침 화장대 앞에서 고민에 빠집니다. ‘어제 새로 산 립스틱을 바르고 싶은데 아이 메이크업은 뭘 매치해야 예쁠까? 이 립스틱이랑 이 블러시가 어울릴까?’
그러다 결국 다 내려놓고 어제 바른 그 제품을 또 바르고 말죠. 색조 제품이 딱 하나씩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의도치 않게 ‘이얼리’ 메이크업이 되어버리는 현실!
얼굴에 컬러를 쓰는 게 두렵고 컬러 매치에 확신이 들지 않을 땐 ‘원 톤’ 메이크업을 기억하세요. 립스틱과 블러시, 아이섀도를 모두 같은 색상과 톤으로 맞추는 메이크업이랍니다.
원 톤 메이크업의 장점은? 화려한 메이크업 스킬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세련된 인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세련된 취향을 가진 여자들의 파우치에 하나쯤 들어 있다는 브랜드, 글로시에의 ‘클라우드 페인트’로 광대뼈를 물들이고 손가락에 남은 여분으로 입술을 톡톡 두드려 내추럴 메이크업을 완성했습니다. 생기는 놓치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아 실패 확률 제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일 테터(Kale Teter)가 모델 안야 로이엔베르거(Anja Leuenberger)의 얼굴에 완성한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참고해도 좋아요. 말린 장미 색상의 립스틱을 꽉 채워 바르고 치크와 아이섀도도 같은 색상으로 완성했어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핫핑크 역시 원 톤 메이크업으로 완성하면 세련되게 승화시킬 수 있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에린 파슨스(Erin Parsons)가 연출한 메이크업 좀 보세요. 볼과 눈두덩에 입술과 같은 톤의 핑크를 발라 핑크 바이브를 살리니 아주 예쁘군요.
오렌지 컬러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헝 반고(Hung Vanngo)는 모델 릴리 앨드리지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상큼한 오렌지를 표현했습니다. 잘 익은 오렌지 색상으로 입술과 블러시 컬러를 통일해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군요.
원톤 메이크업은 헝 반고의 장기이기도 하죠. 벨라 하디드의 얼굴이 모던하고 시크해 보이는 이유는? 역시나 어스 컬러로 모든 색조 제품의 색상을 통일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위 하나 튀는 컬러 없이 은은하게 톤온톤 공식을 지켰죠.
이렇게 원 톤으로만 얼굴을 물들이는 메이크업을 할 때 주의 사항은 어떤 걸일까요? ‘털’의 디테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일리 제너의 메이크업이 트렌디하면서도 럭셔리해 보이는 이유는 잘 다듬은 눈썹과 동그랗게 말아 올린 속눈썹에 있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키 역시 원 톤 메이크업을 할 때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가지런하게 잘 정돈한 눈썹과 한 올 한 올 끌어 올린 속눈썹 덕분에 얼굴이 한결 고급스럽고 입체감 있어 보입니다.
신경 쓰지 않은 듯 오묘하게 아름다운 원 톤 메이크업. 오늘 당장 화장대를 열어 같은 톤의 블러시와 섀도, 립스틱을 짝을 지어보세요. 그게 귀찮다면 마음에 드는 립스틱 하나를 골라 입술, 치크, 눈가를 모두 물들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pexel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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