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에게 허락되지 않은 로열 컬렉션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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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에게 허락되지 않은 로열 컬렉션 주얼리

2019-04-05T21:09:28+00:00 2019.04.05|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에 대한 기사는 끊이지 않습니다. 서식스 공작 부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소식에 이어 메건 마클에게는 조금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해리, 이 쎄한 느낌은 뭐죠…?

엘리자베스 여왕이 메건 마클의 로열 컬렉션 주얼리 착용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사실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그녀는 결혼식에도 자신이 원하는 티아라 대신 여왕이 골라준 것을 착용했거든요. 원래 마클이 원한 건 일명 ‘블라디미르 티아라’라고 불리는 에메랄드 티아라였습니다. 1874년에 메클렌부르크슈베린 대공국의 마리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결혼할 때 받은 것인데요. 러시아에 10월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녀가 해외로 도피할 당시 러시아에서 밀매되어 1917년 영국으로 반입됐죠. 1921년에 메리 여왕은 대공비의 딸에게 티아라값을 치렀습니다.

이 티아라 착용이 금지된 공식적인 이유는 ‘러시아에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엘리자베스 여왕이 골라준 메리 여왕의 방도 티아라는 1932년에 영국에서 만든 것으로, 1893년에 여왕이 결혼 선물로 받은 브로치를 중앙에 장식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로열 컬렉션에서 어떤 아이템을 누구에게 빌려줄지 여부는 전적으로 여왕의 재량입니다. 왕실은 최근 메건이 대여할 수 있는 로열 컬렉션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착용한 로열 컬렉션 역시 당장은 메건이 착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는데요. 왕실의 서열을 확실히 하고 체계를 잡기 위함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 일환으로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10월 서식스 공작 부부가 피지를 방문할 때 국빈 만찬에서 메건의 티아라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죠.

뭔가 허전하고… 왠지 초라해 보이는 느낌적 느낌…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82년 국빈 만찬을 위해 로열 컬렉션에서 일본 진주 초커를 빌린 적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선물한 양식 진주에 다이아몬드 잠금장치를 장식해 만든 것입니다.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 케이트 미들턴도 2017년 여왕과 필립 공의 결혼 70주년 파티에 이 목걸이를 착용한 적이 있죠.

미들턴이 애용하는 메리 여왕의 케임브리지 러버스 노트 티아라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1981년 결혼 선물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대여한 것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도 생전에 자주 착용했죠. 1914년 영국의 보석 세공사 가라드(Garrard)가 왕실 소유의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것입니다. 또한 미들턴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인도 하이데라바드 왕국의 니잠 왕자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2014년 국립 초상화 박물관 갈라 파티에 착용하기도 했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니잠 왕자가 까르띠에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고르라고 해서 여왕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은 왕실 컬렉션의 주요 피스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착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메건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개인 컬렉션에 한해 원하는 대로 착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녀가 다이애나 비의 나비 귀고리, 금팔찌, 아쿠아마린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고요.

왕실 소식통에 의하면 메건과 왕실 사람들의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그녀가 왕실 컬렉션 전부에 접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하는군요. 왕실의 여인이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얻는 게 있으면 포기하는 것도 있기 마련. 오늘의 교훈은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