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은 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
낮 동안 공기를 뜨겁게 달구던 열기가 차분하게 가라앉고, 살갗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봄과 여름, 그 사이 계절만큼 마음을 어지럽히는 시기도 없습니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 한 편이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지민, 정해인 주연의 드라마 <봄밤>입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한지민과 정해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애틋한 정해인의 내레이션과 흔들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해 갈등하는 한지민의 한숨 소리. 이 영상 덕분에 많은 여성 팬이 되레 잠 못 이루었다는 후문.
“궁금했어요. 이정인이란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누군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도 한 번만, 한 번만 더, 그게 여기까지 왔네요.”
“나 지호 씨를 알게 돼서 참 좋아요. 좋은 사람이잖아.”
한지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35세의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을 맡았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 정인에게 가장 중요한 인생의 가치입니다. 그녀에게는 사이좋은 자매들이 있고, 결혼 얘기가 오가는 오랜 연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인은 생각하죠. 이 사랑이 옳은 것일까, 후회하지 않을까.
그런 정인의 인생에 동갑인 약사 유지호가 등장합니다. 따뜻한 마음과 강직한 성격을 가진 사람 유지호. 부모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컸지만, 대학 때 만난 여자 친구와 잡음이 있었습니다. 자책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오던 그가 정인을 만나면서 잊고 있던 감정이 되살아납니다. 정해인이 바로 그 남자, 유지호로 변신합니다.
<봄밤>은 잔잔한 일상에 찾아든 특별한 감정으로 인생이 출렁일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제목부터 벌써 설레고 아련합니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PD, 김은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안판석 사단 특유의 영상미와 음악, 서정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한지민과 정해인이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릴 예정입니다.
<봄밤>은 22일 첫 방송되는데요, 보통 드라마가 시작되는 밤 10시가 아닌 9시에 방송되니 잘 기억했다가 봐야겠네요. 봄의 끝에 불현듯 서로의 마음에 스며들게 된 두 사람. 이들의 <봄밤>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봄밤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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