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극한의 더위, 메이크업을 사수하라!

2019.06.28

극한의 더위, 메이크업을 사수하라!

만두 찜통 같은 극한의 더위에도 버텨내야 한다. 땡볕 아래 끄떡없는 초강력 롱 래스팅 메이크업의 비밀.

(맨 위 칸 왼쪽부터)샤넬 ‘뿌드르 위니베르셀 꽁빡뜨’, 맥 ‘프렙+프라임 픽스 플러스 매티파잉 미스트’,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SPF 50/ PA++++’. (아래 칸 왼쪽부터)메이크업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 정샘물 ‘아티스트 블러쉬 터치’, ‘에센셜 파우더 일루미네이터’.

“시행착오를 겪은 뒤, 여름 메이크업은 제형과 두께가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많은 걸 쌓아 올릴수록 빠른 시간에 무너지기 쉬워요. 파운데이션 대신 컨실러만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치는 것도 그런 이유죠. 우선 프라이머를 도포해 주름, 모공, 요철 등을 매끄럽게 메운 뒤 쫀쫀한 리퀴드 제형의 컨실러를 스펀지로 두드려 얇게 펴 바릅니다. 마지막엔 초미립자의 투명 파우더를 가볍게 덧발라 투명한 실크 베일을 한 번 덧입혀줘요. 이렇게 하면 뙤약볕 아래 화보 촬영에도 끄떡없는 초강력 롱 래스팅 스킨이 완성되죠.” —이나겸(메이크업 아티스트)
HER PICK 샤넬 ‘뿌드르 위니베르셀 꽁빡뜨’

“땡볕 아래 야외 촬영은 그야말로 야생의 환경이죠. 지속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제품 간의 궁합이었어요. 기초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제형이 서로 충돌해 때처럼 밀리고 뜨는 경우가 많거든요. 숱한 제품 테스 트를 통해 끈적임이 적으면서 밀리지 않는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 게 관건입니다. 또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 에서 전체적으로 메이크업 입자를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메이크업 픽서를 고르게 분사해요. 픽서를 뿌린 날과 깜빡한 날의 지속력 차이는 ‘어마무시’하거든요.” —박선미(에이바이봄 원장)
HER PICK 맥 ‘프렙+프라임 픽스 플러스 매티파잉 미스트’,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SPF 50/ PA++++’

“여름엔 메이크업 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깔고 간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활용해요. 흔히 아는 맨 마지막 단계에 뿌리는 것 외에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도 살짝 젖은 스펀지에 픽서를 뿌려서 사용하죠. 이렇게 하면 ‘딱풀’을 칠한 듯 제품과 피부 간 밀착력이 높아지고 여러 번 덧바를 필요 없이 얇게 끝낼 수 있어요. 컨실러를 바를 때에도 마찬가지죠. 한 가지 더, 외출 시 휴대하는 쿠션 팩트에도 픽서를 소량 뿌려놓으세요. 수정 화장 시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온종일 깔끔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우현증(우현증 메르시 원장)
HER PICK 메이크업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

“뜨거운 조명과 싸우는 연예인, 곱게 단장한 신부들의 얼굴을 매만지며 어떤 피부 타입이든, 파우더만큼 견고하고 강력한 메이크업 ‘래핑’ 효과를 지닌 아이템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브러시를 이용해 가벼운 입자의 파우더를 소량 둥글리듯 바르면 화장이 완벽하게 고정되죠. 이때 미세 펄을 함유한 파우더를 써보세요. 미세한 광이 흘러 피부가 지나치게 매트해 보이지 않는 데다 피지와 유분이 방출돼도 피부 본연의 ‘속광’처럼 자연스러운 윤기로 표현되는 착시 효과를 줍니다.” —정샘물(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원장)
HER PICK 정샘물 ‘아티스트 블러쉬 터치’,  ‘에센셜 파우더 일루미네이터’

(맨 위 칸 왼쪽부터)어반디케이 ‘올나이트 썸머 솔스티스 세팅 픽서’, 쏘내추럴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아래 칸 왼쪽부터)디올 ‘하이드라라이프 프레시 리바이버 소르베 워터 미스트’, 바이오더마 ‘세비엄 포어 리파이너’.

“여름엔 무조건 커버력과 지속력이 막강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해요. 바를 땐 조금 뻑뻑해도 금세 땀과 유분이 분출돼 딱히 문제가 되지 않죠. 립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여름엔 정석 립스틱보단 꾸덕꾸덕한 틴트 제형을 선호합니다. 마지막 단계에 코와 이마, 인중 등 땀이 많은 부위에만 투명 파우더를 한 번 쓸어주고 픽스 미스트로 마무리하면 무적 피부가 완성돼요. 땀이 나더라도 화장이 뭉치고 지워지는 게 아니라, 송골송골 맺히는 그런 쾌적한 피부 상태요.”
—박희현(모델)
HER PICK 어반디케이 ‘올나이트 썸머 솔스티스 세팅 픽서’

“기능성 제품을 이것저것 레이어링하지 않아요. 최대한 많은 기능을 콤팩트하게 압축한 제품을 선택하죠.
가령 보습과 자외선 차단, 프라이머의 역할을 한데 합친 3 in 1 멀티 베이스처럼. 파운데이션은 납작 브러시로 펴 바르되 마지막엔 퍼프로 충분히 두드려 피부의 잉여 유분을 싹 흡착시켜요. 모든 메이크업 공정을 마친 뒤 잊지 않는 건 역시 픽스 미스트! 접착제처럼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 대참사를 막아줍니다.” — Sobong(유튜버)
HER PICK 쏘내추럴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한여름 뙤약볕 아래선 피부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쿨링에 신경 써요.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열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더 쉽게 녹아내리거든요. 쿨링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햇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또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신경 쓰죠. 쿨링과 피지 밸런스 조절 효과가 있는 미스트를 중간중간 뿌려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미스트가 건조된 뒤 쿠션을 얇게 톡톡 두드려 바르면 마치 새로 화장한 듯한 리프레시 효과는 보너스!”  —박희정(모델)
HER PICK 디올 ‘하이드라라이프 프레시 리바이버 소르베 워터 미스트’

“온습도 변수가 많은 여름,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으로 중요한 건 ‘피부 컨디션’이에요. 고정력을 높이는 왁스, 실리콘, 파우더를 다량 포함한 메이크업 제품만으로 피부를 컨트롤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안티 세범 기능의 수분 크림은 피지 분비량을 억제해 메이크업 피그먼트와 뒤엉키는 현상을 최대한 지연시킵니다. 그래서 메이크업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지 않죠.” —최대균(메이크업 아티스트)
HIS PICK 바이오더마 ‘세비엄 포어 리파이너’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이신구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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