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시퀸, 자수, 튤, 시폰, 테일러링… 섬세한 수작업은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핵심이다. 비대칭 실루엣의 튤 드레스는 랄프앤루소(Ralph&Russo).

최면술을 주제로 펼친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기술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드레스. 심해를 유영하는 신비로운 생물처럼 오간자에 열처리한 화이트와 레드 컬러 패널이 미묘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골드 귀고리와 뱅글은 아델린 카슈(Adeline Cacheux).

최면술을 주제로 펼친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기술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드레스. 심해를 유영하는 신비로운 생물처럼 오간자에 열처리한 화이트와 레드 컬러 패널이 미묘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골드 귀고리와 뱅글은 아델린 카슈(Adeline Cacheux).

아코디언처럼 이완과 수축이 가능한 드레스, ‘히프노시스(Hypnosis)’. 섬세한 커팅 디테일이 이를 가능케 한다. 3차원 입체 효과를 연출하는 케이프 드레스는 미래의 조각 같다. 드레스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얼룩말의 강렬한 무늬를 닮은 줄무늬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특유의 뉘앙스를 강하게 풍긴다. 허리와 골반 실루엣을 과장하는 뷔스티에가 케이프 드레스와 어울렸다. 실크 시폰 드레스는 고티에 파리(Gaultier Paris).

크리스털, 루비 컬러 스톤과 진주 시퀸을 장식한 시스루 튤 소재 드레스는 과감한 슬릿 디테일로 더욱 섹시하다. 피어오르는 불꽃처럼 입체적인 깃털로 완성한 튤 드레스와 은색 펌프스는 랄프앤루소(Ralph&Russo).

거대한 퍼프소매와 기다란 테일을 장식한 드라마틱한 타프타 실크 드레스는 앞은 미니드레스의 형태를 취한다. 팬지꽃 모티브 패턴은 앤티크 벽지를 떠올린다. 드레스는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

미래적인 선글라스와도 잘 어울리는 캐주얼한 꽃무늬 드레스와 앵클 스트랩 펌프스는 알렉산드레 보티에(Alexandre Vauthier).

최고의 소재로 완성한 발렌티노 메종의 꾸뛰르 드레스는 좀더 웨어러블하다. 자연스러운 러플이 아름다운 비대칭 헴라인의 울 드레스와 블루 부츠, 기다란 태슬 귀고리는 발렌티노(Valentino).

그린 실크 모슬린 시스 드레스는 날씬해 보이는 드레이핑이 특징으로 리본 장식과 함께 단정해 보이는 플랫 슈즈를 매치했다. 드레스와 슈즈는 샤넬(Chanel).

복잡한 재단으로 완성한 드레스는 바닥을 끄는 커다란 트레인이 연결되어 더욱 드라마틱하다. 디자인의 일부인 토르소 같은 코르셋이 어울려 더욱 실험적인 실루엣! 드레스와 부츠는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존 갈리아노(Maison Margiela by John Galliano), 밤하늘의 별에서 영감을 받은 ‘파사주’ 귀고리는 블랙 오팔과 파라이바 투르말린,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귀고리는 쇼메(Chaumet).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인 얇은 튤이 거대한 볼륨을 완성하는 파스텔 그린 컬러 드레스와 구애를 위해 춤추는 극락조 같은 깃털 모자는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

파리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 젊고 힙한 기운을 주입 중인 알렉산드레 보티에(Alexandre Vauthier). 젊은 아가씨도 쿨하게 즐길 수 있는 오프 숄더 드레스에는 긴 테일을 장식했다. 은하수의 별빛을 닮은 쇼메(Chaumet) 하이 주얼리 ‘에투왈 에투왈’ 컬렉션의 섬세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눈부시다.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귀고리와 목걸이 그리고 뱅글.

카미유 클로델이 환생한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 크리스털과 멀티컬러 진주를 우아하게 장식한 드레이프 드레스와 새틴 샌들은 조르주 호베이카(Georges Hobeika).

깃털 장식 모자는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존 갈리아노(Maison Margiela by John Galliano).

단순하지만 우아한 기품으로 가득한 톱과 스커트. 오래된 식물화의 프린트를 활용한 덕에 수묵화 같은 멋스러움이 있다. 메시 소재 보디수트와 실크 자카드 스커트는 지방시(Givenchy).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페니 슬링거의 강렬한 흑백 작품과 건축가 버나드 루도프스키에 영감을 받은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이번 컬렉션은 모두 블랙으로 완성했다. 모자부터 튤과 깃털로만 완성한 드레스와 볼레로, 깃털이 꽂힌 타이츠와 펌프스, 주얼리는 디올(Dior).

관능적으로 표현한 핑크와 거대한 리본이 조각상처럼 새하얀 모델의 피부 위에서 화려하게 반짝인다.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비대칭 드레스와 새틴 펌프스는 조르주 호베이카(Georges Hobeika).

로댕의 버림받은 연인이자 뮤즈였던 카미유 클로델은 절박하게 사랑을 갈구했다. 카미유의 폭발적인 열정을 닮은 찬란한 하이 주얼리. 블랙 오팔, 블루 오팔, 투르말린, 다이아몬드가 어울린 목걸이는 쇼메(Chaumet), 코르셋 드레스는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존 갈리아노(Maison Margiela by John Galliano).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꾸뛰르 컬렉션은 온갖 은유로 가득하다. 레이스와 튤, 망사 깃털로 완성한 드레스와 독특한 타이츠. 의상과 타이츠, 슈즈와 귀고리는 디올(Dior).

다니엘 로즈베리의 스키아파렐리 데뷔 컬렉션. 로즈베리 특유의 꾸뛰르 감성은 밀리터리 모티브 카키색 재킷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난다. 한복 소매처럼 크고 치렁치렁한 실크 소매가 달린 더블 버튼 코튼 재킷과 팬츠, 펌프스는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