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생활고에 시달렸다"
래퍼 슬리피가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밝은 모습만 보여왔던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최근 슬리피는 SNS를 통해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는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을 받고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는 내용을 남겼죠.
하지만 TS엔터테인먼트 측이 그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됐는데요.
이런 와중에 23일 ‘디스패치’가 슬리피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걸 보여주는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대화에는 슬리피가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을 겪고 있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소속사 직원에게 “폰 요금만 부탁한다”, “단전만은 제발”, “단수될까 봐 물 떠놓고 산다”, “월세를 안 내줘서 곧 쫓겨난다”고 호소했습니다. 단전, 단수 등 극심한 생활고로 고생하던 슬리피는 결국 집세가 밀려 퇴거 조치까지 당했습니다.
이와 함께 슬리피와 소속사의 계약서 내용도 공개됐는데요. 2008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수익 분배율은 소속사와 슬리피 9:1이었습니다. 슬리피의 몫은 10%에 불과했죠. 연예 활동을 하며 쓰는 비용은 매출에서 제외했으며, 소속사가 비용을 선지급한 뒤 매출에서 빼는 방식으로 정산됐습니다.
이후 2016년 슬리피는 소속사와 계약을 5년 연장했는데요, 재계약 시 수익 분배는 회사 55%, 슬리피 45% 비율이었습니다. 슬리피의 계약금은 계약과 동시에 지급되어야 했지만, 소속사 측은 60개월 분할 지급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마저도 제때 지급되지 않았죠. 이에 대해 슬리피는 앞서 SNS를 통해 “지난해 4월 대표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회사에 정산 내역서를 보여달라고 해도 제대로 된 내역을 볼 수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TS 측은 이번 슬리피의 메신저 대화 내용 공개에 대해 “정산금은 모두 지급한 게 맞다. 상세히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슬리피와 회사 간 이해관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슬리피는 최근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새 출발을 알렸죠. 팬들은 슬리피가 다시 일어나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Instagram '@sleepysta', '@korea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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