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완성한 두 배우 이동욱, 임시완
선하게 잘생겼다는 평을 받아온 이동욱 그리고 임시완. 두 배우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습니다. 악역도 이렇게 소름 끼치는 악역이 없을 정도.
최근 종영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타인은 지옥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채 끝났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였는데요. 그 안에서 주인공인 임시완은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 안에서 결국 미쳐버리는 캐릭터 ‘윤종우’를 연기했죠.
임시완은 <미생>에서 보여준 순진한 계약직 사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이번 작품에서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을 끌어냈어요.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공백기를 가진 후 출연한 복귀작이어서 더욱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섬세한 캐릭터 묘사는 물론, 마지막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임시완 못지않은 캐릭터는 이동욱이 연기한 ‘서문조’. 이동욱은 그동안 선하거나 멋지거나 둘 중 하나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죠.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는 늘 다정하고 따뜻했습니다. 전문직을 연기하는 그는 건조하지만 카리스마가 있었죠.
그랬던 이동욱이 체중을 감량하고 더욱 창백해진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냉혈한 ‘서문조’ 역을 맡기에 이만한 배우가 또 없었을 거예요.
서늘한 인상과 소름 끼치는 미소. 생전 처음 만나는 이동욱의 얼굴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이번 드라마로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선한 얼굴에 번지는 차가운 웃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제 우리가 알았으니까요.
타인으로 가득한 지옥 속 악마였던 이동욱,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악마 임시완. 두 사람의 열연에 박수를 보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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