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고준희의 도약

2019.12.03

고준희의 도약

여배우에게 스캔들과 루머는 넘어서야 할 산과 같습니다. 넘기 전까지는 눈앞이 캄캄하지만, 넘어서고 나면 더 강인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봄, 배우 고준희에게도 커다란 산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연예계를 휩쓴 일명 ‘버닝썬 사건’에 그녀의 이름이 언급되면서부터였죠. 당시 뉴욕에 갔다는 이유로, 그녀는 악성 루머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고준희는 “나는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부정했지만, 루머는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거세질 뿐이었죠. 그녀의 SNS에는 “소문의 주인공이 맞느냐”는 질문 세례가 쏟아졌고, 그녀는 일일이 “저 아니에요”라고 답했습니다. 아무리 부정해도 끊이지 않는 루머에 그녀는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고준희는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캐스팅이 최종 결렬됐고, 그녀가 출연한 일부 광고도 내려갔습니다. 고준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법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에 따르면, 루머 유포자들에 대한 고소 건은 현재 32건 정도가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미성년자나 사회 취약 계층을 제외한 피의자들이 벌금형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죠.

고준희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고준희가 고민 끝에 선택한 활동 재개 첫 일정은 봉사 활동입니다.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무료 급식소에 가서 독거노인 및 빈곤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이제 새 기획사에서 내년 상반기 복귀를 목표로 발걸음을 뗀 고준희.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만큼 내면은 단단해져서 돌아왔습니다. 2020년에는 더 깊어진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마운틴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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