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 심폐 소생 리얼리티 3
우리나라에 <짝>이라는 연애 실험 프로그램이 있다면 해외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쇼를 제작 중인 넷플릭스 프로그램부터 호주에서 물 건너온 쇼까지, 죽어가는 연애 세포의 심폐 기능을 소생시킬 연애 리얼리티 쇼를 소개합니다.
블라인드 러브 (Love is Blind)
최근 소셜 미디어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습니다. 넷플릭스가 새롭게 내놓은 연애 실험 리얼리티 <블라인드 러브> 시즌 1이 막 끝났기 때문이죠. <블라인드 러브>는 포드(Pods)라는 공간에서 남녀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오로지 목소리와 대화만으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한 후에야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이 실제로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실험합니다.
20명이 넘는 참가자 중 내면의 모습만으로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 커플 여섯 쌍의 관계가 현실의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지나 과연 결혼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쇼의 취지인 ‘Love is Blind?’에 대한 참가자들의 생각을 듣게 되죠.
데이팅 라운드 (Dating Around)
2019년 초반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데이팅 라운드>는 외로운 뉴요커들이 낯선 사람 다섯 명과 데이트를 즐긴 뒤, 마지막에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의 연애 실험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장소, 같은 환경에서 서로 다른 다섯 명과의 짧은 만남만으로 과연 특별한 인연을 만들 수 있을까요?
<데이팅 라운드>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의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징이었던 남녀 커플의 프레임을 떠나 이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이혼을 경험한 돌싱, 노년의 신사가 주인공이었다는 점. 진정한 인연을 찾고 싶은 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데이팅 라운드>는 시즌 2를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내겐 너무 완벽한 Ex (Back with the Ex)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본 전 남친, 전 여친과의 재회. ‘자니?’라는 문자로 헤어진 상대방을 잡고 싶은 마음은 호주인들도 동일한가 봅니다. <내겐 너무 완벽한 Ex>는 헤어졌던 연인 네 쌍이 3주 동안 상대와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만날지 말지 결정을 내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서로의 공간에서 살아보기도 하고, 여행도 가면서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헤어졌던 사람과의 재회, 그게 옳은 방법일까요? 이 프로그램은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Ex에게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대리 만족을, 다시 만났는데도 불만족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되새기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시화
- 포토그래퍼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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