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새로운 계절
지난 3일, 그랑 팔레에 펼쳐진 샤넬의 런웨이는 자유, 활력 그리고 열망으로 가득했죠. 그 어느 때보다 매혹적인 샤넬 가을/겨울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심플하고 순수한 힘. 과장 없는 낭만주의. 군더더기 없는 감정. 움직임. 그리고 공기… 런웨이 쇼에는 프레임이 없죠. 저는 틀에 맞추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샤넬의 뉴 컬렉션을 선보이기 전 하우스 수장 버지니 비아르의 말입니다. 그녀의 모습은 ‘자유’와 ‘에너지’ 그리고 ‘완벽에 대한 열망’을 언제나 가슴에 지녔던 가브리엘 샤넬과 닮아 있었죠.
이번 샤넬 2020/21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의 작품을 기리는 의미에서 카자크(자키 실크- 경마 베스트)에 승마바지와 부츠를 신은 의상을 주로 선보였습니다.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몸짓을 위해 수트에 일명 ‘똑딱 버튼’을 처음으로 사용했죠. 덕분에 70년대의 쿨한 무드가 한층 더해졌습니다. 컬러 팔레트는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으로 페일 그린을 가미했으며 특별히 샤넬 하우스를 상징하는 핑크도 포인트로 사용했죠. 부드러운 실루엣에 인상적인 주얼리로 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이 스트라이프 패턴 수트에 승마용 부츠를 매치한 칼 라거펠트의 사진에서 영감받은 만큼, 라이딩 룩이 인상 깊었죠. 뿐만 아니라 코듀로이 텍스처 의상들과 타임리스한 아이템인 롱 코트, 예상치 못한 레트로 무드의 똑딱 버튼 스터드 팬츠까지. 2020년 패션 트렌드의 핵심이 모두 출격한 컬렉션이었습니다.
“샤넬을 너무나도 사랑해요. 이번 컬렉션은 샤넬에 바치는 저의 새로운 서정시입니다.” 쇼를 마무리하며 버지니 비아르는 자신이 이끄는 브랜드, 샤넬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특별히 샤넬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사진작가 이네즈와 비누드(Inez & Vinoodh)를 초대하여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샤넬 2020/21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 모델들의 비포 & 애프터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샤넬이 공개한 이네즈와 비누드의 흑백 사진 시리즈에서 모델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컬렉션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죠. “이 사진들은 샤넬의 세련됨과 샤넬을 입는 여성들의 정취에 대한 우리의 시선입니다.” 이네즈와 비누드의 설명입니다.
이 포토그래퍼 듀오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영상 또한 근사한데요. 아침이 밝아오는 눈부신 파리의 새벽. 퐁 데 아트(Pon des Arts)에서 마가렛 퀄리(Margaret Qualley), 리앤 반 롬페이(Ranne Van Rompaey)와 함께한 샤넬의 감각적인 영상을 만나보세요!
#CHANELFall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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