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지윤에 이어지는 추모 물결
연기와 예술을 사랑하던 한 청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배우 문지윤이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나이 36세. 너무 이른 이별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그는 인후염 증세가 갑자기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끝내 의식을 잃고 회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혹여 코로나19 감염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이 따르고 있지만, 검사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속사는 “유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했고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드렸다. 조화는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빈소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0일 낮 12시입니다.
문지윤은 그의 이름보다 극 중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MBC <황금정원>에서 ‘사비나’의 남편 ‘이성욱’ 역할로 열연을 펼쳤죠.
앞서 tvN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상철 선배’ 역할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또 JTBC <송곳>, KBS2 <쾌걸춘향>, MBC <로망스> 등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죠.
문지윤은 연기에 대한 열정도 컸지만, 그만큼 또 다른 예술을 즐겼습니다. 배우로, 감독으로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평소 그림도 열심히 그리며 자신의 내면을 분출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SNS에는 그가 남긴 작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하재숙은 SNS를 통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며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며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미안하고 고마워”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가수 겸 화가 후니훈도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문지윤. 그의 명복을 빕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가족이엔티, tvN, @moonlight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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