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지난 11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전국 18.8%를 기록했습니다. 또 분당 시청률 최고 23.6%까지 치솟으면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부부의 세계>는 빠른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흡입력 있는 연출력 덕분에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배우들의 감정선과 약간의 스릴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죠. 평온했던 한 가정, 그 안에서 불륜을 시작한 남편과 이 사실을 알고 복수에 나선 아내, 불륜에 빠진 여자, 주변 인물들이 그려내는 심리전은 몰입감을 더합니다.
<부부의 세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작인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BBC에서 2015년과 2017년에 방영한 <닥터 포스터> 역시 평균 시청자가 1,000만 명을 넘기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과연 원작과의 캐릭터 싱크로율은 어떨까요?
지선우 vs 젬마 포스터
지선우 역은 배우 김희애, 젬마 포스터 역은 슈란느 존스가 맡았습니다. 지선우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젬마 포스터는 진료소 수석의사입니다. 둘 다 잘나가는 의사죠. 지금까지는 원작과 <부부의 세계> 사이에 큰 간극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태오 vs 사이먼 포스터
이태오 역은 배우 박해준이, 사이먼 포스터 역은 버티 카벨이 맡았습니다. 이태오는 연예 사업체 대표로, 영화도 찍는 감독입니다. 원작의 사이먼 포스터는 토지 개발 회사 대표죠. 한 회사의 대표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외도를 한다는 점도요.
이준영 vs 톰 포스터
지선우와 이태오, 젬마 포스터와 사이먼 포스터 사이에는 각각 아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준영, 원작에서는 톰 포스터죠. 이준영 역은 배우 전진서가, 톰 포스터 역은 톰 테일러가 맡았습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치이는 아들의 역할에 왠지 모를 짠함이 느껴지는 건 똑같네요.
여다경 vs 케이트 파크스
외도의 상대인 예쁘고 어린 여자 여다경, 그리고 원작 속 케이트 파크스. 여다경 역은 한소희가, 케이트 파크스 역은 조디 코머가 맡았습니다. 여다경은 재력가 아버지와 미인 대회 출신 어머니 사이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필라테스 강사, 케이트 파크스는 식당 주인의 딸, 돈 많은 20대로 나옵니다. 얼핏 비슷하죠?
거짓과 위선, 배신과 복수 사이에서 다 함께 폭풍 속으로 휘말린 이들. <닥터 포스터>는 시즌 3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현재 진행 중인 <부부의 세계>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심장을 두드릴지 궁금해집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JTBC, BBC,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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