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의 정리
윤은혜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느덧 데뷔 22년 차, 윤은혜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윤은혜는 베이비복스로 전성기를 맞은 뒤 배우로 길을 바꿔 여러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의 연이은 흥행은 그녀의 가치를 더 높였죠. 귀여운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 작품을 보는 눈은 그녀가 배우로서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뒷받침했습니다. 또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가 아시아권 국가에서 인기를 누리며 한류 스타 반열에도 올랐죠.
배우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윤은혜에게 지난 2015년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출연하면서 불거진 표절 논란 때문이었죠. 당시 윤은혜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의상은 65억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녀의 우승 소식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반작용이 일었습니다. 그녀의 옷이 윤춘호 디자이너의 옷과 상당히 비슷했던 것. 해명 역시 허술해 논란을 더욱더 부추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대중은 윤은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고, 그녀 역시 자신을 대중에게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논란 후 약 3년 만인 2018년 10월 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 발표회장이었죠. 드라마를 끝낸 후 윤은혜는 지난 3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오랜 예능 공백을 깬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하며 활동에 기지개를 켰습니다.
윤은혜는 꾸준히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지만, 일상부터 집까지 낱낱이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윤은혜는 십년지기 매니저, 보컬리스트와 함께 셰어 하우스에 살고 있는데요, 룸메이트와 함께 산 지 5개월 차가 되니 특별히 자신만의 공간이 없는 게 고민이었죠. 수많은 신발과 옷장을 비워낸 그녀는 “이걸 비우면 다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윤은혜의 숨겨진 미술 실력도 드러났는데요, 그녀의 어린 시절 꿈은 미술 학도였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연예인의 길을 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습니다. 여전히 미술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녀를 위해 <신박한 정리> 팀은 온전히 그녀만의 방을 마련했습니다. 잘 정리된 방 안에 놓인 이젤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윤은혜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죠.
정리를 통해 마음까지 비워내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그녀, 다시 날개를 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tvN, @y1003_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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