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미나리> 윤여정
연기 인생 50년을 훌쩍 넘겨 어느덧 60년을 바라보는 배우 윤여정. 카리스마와 다정함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인데요. 이제 전 세계 영화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연이어 연기상을 받으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 <미나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가족을 돕기 위해 미국에 온 ‘순자’ 역을 맡았습니다.
윤여정은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세 개 연속으로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시상식 연기상 11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스턴에 이어 샌디에이고,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인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치열하게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여정이 상을 받으면서 오스카에 한 발자국 다가섰습니다.
<미나리>는 최근 현지 유력 매체가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로 손꼽은 작품 중 하나인데요, 그 안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윤여정을 향한 관심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때(SBS 드라마 <분례기> 출연 이후)가 되니 사람들이 너 연기 잘한다고 합디다. 그런데 그런 칭찬 듣기 위해서 한 연기가 아니었어요. 나는 살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목숨 걸고 한 거였어요. 요즘도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어. 배우는 목숨 걸고 안 하면 안 돼. 훌륭한 남편 두고 천천히 놀면서 그래 이 역할은 내가 해주지, 그러면 안 된다고. 배우가 편하면 보는 사람은 기분 나쁜 연기가 된다고, 한 신 한 신 떨림이 없는 연기는 죽어 있는 거라고.” -2005년 <바람난 가족> 개봉 후 <씨네21>과 인터뷰 중
오랜 기간 연기를 하며 더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주는 ‘진짜 배우’ 윤여정. 여전히 그녀의 다음 연기가 기대된다는 건, 그녀가 훌륭한 배우라는 증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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