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 한 걸음 다가선 윤여정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배우 윤여정.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배우이자, 멋진 할머니가 된 그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작은 굉장히 기억에 남는 감독이에요. <미나리>가 감독의 자전 영화잖아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죠. ‘너희 할머니 흉내를 낼까?’ 그러지 말라더군요. 선생님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어요. 아이작이 내게 부여한 공간이자 자유죠. 그러니 순자는 아이작의 실제 할머니가 아니라 내가 표현한 거예요. 이런 거만 봐도 아이작 ‘스마트’하지 않나요? 실제에 집착하면 다큐멘터리를 찍어야죠.” -<보그> 인터뷰 중
(윤여정의 쿨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전체 인터뷰는 여기서 보세요!)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으로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윤여정. 미국에서만 30여 차례(3월 초 기준) 상을 받으며 영화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그녀가 이번에는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로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BAFTA 측은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는데요,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오리지널 각본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여정은 특히 <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사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조연상을 놓고 겨루게 돼 눈길을 끄는데요,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가 된 건 윤여정이 사상 최초입니다.
이미 <미나리>는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품에 안은 바 있습니다. BAFTA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받는데요, 과연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이름을 올리게 될지 기대되는군요. 정작 윤여정은 “그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손사래를 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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