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에 뿔난 엘튼 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한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미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나라도 있죠.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로마 가톨릭은 동성 결혼을 축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15일 “가톨릭교회는 동성 간의 결합을 축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장문의 결정문에서 동성 간의 결합을 ‘선택’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교황청은 동성 결혼이 인정되는 곳이라도 바티칸의 축복은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동성애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 결합 및 결혼은 반대한다는 거죠.
동성 결혼을 반대한다는 입장 발표는 전 세계 수백만 가톨릭 동성애 신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죠. 특히 동성애자로 유명한 가수 엘튼 존이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섰습니다. 엘튼 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티칸 뉴스를 올리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어떻게 바티칸에서 동성 결혼을 ‘죄’라고 하며 축복해주지 않는 것인가.”
엘튼 존은 데이비드 퍼니시와 지난 2014년 5월 정식으로 동성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들은 12년간 교제하다 2005년 동성 커플을 위한 법적 지위인 ‘동반자 관계’ 제도에 등록한 바 있는데요. 영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후 결혼 절차를 밟았죠. 둘 사이에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들이 있습니다.
엘튼 존의 발언 이후 배우 빌리 아이크너, 흑인 앵커 서니 호스틴, 배우 로렌 하우레기 등도 공개 비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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