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만든 브랜드

Living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만든 브랜드

2021-06-03T16:04:06+00:00 2021.06.02|

윤리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그린슈머’들이 늘면서 ‘지속 가능성’이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안타까운 건 그린 이슈의 진정성이 결여된 채 브랜드의 일시적인 마케팅 도구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사실이죠.

이럴 때일수록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 진짜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브랜드인지 말입니다.

 

태생부터 일관된 ‘그린 메시지’를 전달해온 브랜드를 소개할게요.

 

스카게락 SKAGERAK

북유럽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으로 리빙 제품 직구 좀 해본 사람이라면 스카게락이라는 브랜드가 익숙할 거예요. 아웃도어 가구로 유명해진 북유럽 가구 브랜드 스카게락은 1976년 덴마크에서 탄생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가구가 얼마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본 창업자는 대대손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친환경 가구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스카게락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가치는 ‘환경’. 그만큼 삼림의 재생력을 중요시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나무를 벌목한 후에는 나무를 새로 심고, 산림 훼손을 방지하는 것을 인정받은 FSC 인증 목재를 사용하죠. 스카게락의 가구가 ‘친환경적’이라고 말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쉽게 부패하지 않고 변형이 적은 스칸디나비아 티크를 사용하거든요. 오래 볼수록 좋은 단짝 친구 같은 가구를 만나고 싶다면 스카게락을 염두에 둬도 좋겠어요.

플리츠마마 PLEATS MAMA

패션업계에서 니트 디자이너로 일하던 왕종미 대표는 화려한 패션 산업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쓰레기를 보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연히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친환경 가방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죠.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건 비비드한 컬러에 균일한 주름이 잡힌 니트 플리츠 백! 지난 3년간 플리츠마마가 재활용한 페트병은 무려 185만 개로, 지구 50바퀴를 감을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시나요? 심지어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이 없도록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더현대 서울에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열었고 라인업도 차츰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에코보 EKOBO

2003년 론칭한 프랑스 에코-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코보는 키즈 식기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선보인 컬렉션은 첫아이(지금은 열다섯 살이 된!)를 위한 테이블웨어였어요. 아이를 낳고 부모로서 첫발을 내딛던 당시, 아이를 위해 재사용 가능한 무독성의 식기류가 절실했죠. 수년간 공정 무역 수공예 분야에서 쌓은 전문 지식을 총동원해 대나무 톱밥과 식품 등급의 멜라민을 결합한 합성 소재를 개발해냈답니다.” 주로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오던 에코보는 코르크, 페트병 재생섬유, GOTS 인증 유기농 순면 등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다른 재료를 개발하며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500가지 이상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미니멀한 디자인과 포토제닉한 색감, 편리성 역시 에코보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플림스 PLIMSS

​​우리는 반년에 적어도 한 켤레, 많게는 한 달에 한 켤레씩 슈즈를 구매합니다. 그런데 ​운동화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매년 3억3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이는 자동차 6,60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배기가스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올 초 론칭한 플림스는 PET 리사이클 원단을 이용하는 스니커즈 브랜드입니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신발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수경 대표의 말처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슈즈를 만들었습니다. 신발의 갑피와 신발 끈에 사용된 소재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생산한 원단이라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깔창과 중창 역시 천연 소재인 생분해성 헴프(Hemp)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공정을 줄여 탄소 배출을 줄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