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의 시대

Beauty

비타민 K의 시대

2021-06-07T13:18:53+00:00 2021.06.04|

평소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비타민 A, C, E와 친숙할 겁니다. 무궁무진한 스킨케어 세계에서 절대적 존재인 비타민! 얕고 깊은 주름을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라인의 단골 원료 레티놀(비타민 A)부터 칙칙한 안색과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비타민 C까지.

그런데 화장품 원료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비타민 K가 스킨케어의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비타민 K는 기름에 용해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혈액응고에 필수 비타민으로 분류합니다. 주로 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시금치와 같은 녹엽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죠.

그렇다면 비타민 K가 피부에 주는 장점은 뭘까요?

콜라겐과 함께 혈관 형성을 돕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상처를 치유합니다. 또한 국소 부위의 피부 톤을 밝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비타민 K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의 대부분이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아이 크림, 홍조를 완화하는 진정 크림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코스메틱 더마톨로지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다크서클을 가진 성인 57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실험자의 47%가 미세한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2%의 비타민 K와 0.1%의 레티놀, 비타민 E와 비타민 C를 포함한 크림을 사용했습니다. 이쯤 되면 비타민에 대한 효능이 대단하게 들리긴 할 겁니다. 이론적으로 비타민 K가 혈액응고 과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최근에 비타민 K 성분을 함유했다는 ‘멍크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과연 비타민 K가 피부에 이미 생겨버린 멍과 혈색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어떤 연구도 비타민 K를 국소적으로 사용했을 때, 피부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명백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응급의학과 부교수이자 미국 혈관 연구소 이사인 닥터 크레이그에 따르면 비타민 K는 혈액응고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혈관이나 모세혈관에서 혈액의 흐름을 막을 수 있으나 피부 표면에 거미줄 혈관을 사라지게 한다거나 희미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비타민 K가 거미줄 혈관 속 피의 흐름에 영향을 주기 위해 피부에 침투할 수 있다면, 건강한 혈관 속 피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이렇듯 의학적 소견이 분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타민 K가 함유된 제품은 하루에 한 번 또는 최대 두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만약 좀 더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선 비타민 K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레티놀 성분을 병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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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전 스킨케어 '비타민 K 세럼', 가격 7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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