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솔비 작품, 2,010만원에 낙찰
가수 솔비. 그녀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화가 권지안’이죠. 2012년 처음 개인전을 열고 화가이자 퍼포머로 활동하는 그녀는 개성 있는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솔비가 그림을 시작한 건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였는데요, 이제 그녀는 당당하게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솔비의 미술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16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추정가였던 400만원의 다섯 배 수준이죠.
‘플라워 프롬 헤븐’은 솔비가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케이크(Cake)’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으로, 작품명처럼 천국에서 온 꽃을 표현했죠.
이번 작품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새롭게 작업한 음악도 삽입되어, 낙찰자가 동의하면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신곡이 발매됩니다. 지난 4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만든 작품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을 통해 신곡 ‘엔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낙찰된 후 솔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작업은 상처받았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뒤 나온 작업이라 저에겐 더욱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6개월간은 링 위에서 펀치를 계속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빠와의 이별까지 저에겐 시련과 역경, 고통의 시간이었죠. 하지만 그 아팠던 시간을 담기 위해 작업에 더 몰두했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된 거 같아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연예인이 미술을 한다는 편견과 선입견에도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솔비. 그녀는 유리 벽을 깨고 자신의 내면을 미술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성장하는 화가 솔비,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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