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괴롭혔나
1999년 데뷔해 세계적인 팝 스타가 된 브리트니 스피어스. 22년이 지나 그녀는 법정에서 절규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에요. 내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에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브리트니가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 눈물 뒤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브리트니가 그동안 친부의 속박에 얽매인 삶을 살았다고 폭로하며 법원에 친부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날 법원은 브리트니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고, 그녀는 20분에 걸쳐 화상으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입을 연 순간부터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이 친부로부터 겪은 일과 심리적인 고통을 쏟아냈죠.
브리트니는 친부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 전체를 겨냥하며 휴식, 결혼, 출산 등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통제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13년간 자신의 삶을 통제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죠. 스피어스는 자신의 휴식과 정신과 치료 등은 모두 친부의 통제하에 이뤄졌으며 가족은 이를 방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는 2008년 그녀가 약물 중독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자 “딸을 보호하겠다”며 후견인으로 나섰습니다. 이때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0억원의 자산을 쓸 수 없었고, 2019년 공동 관리인이었던 앤드류 월렛이 사임한 후 일주일에 약 2,000달러, 230만원의 용돈만 받았죠.
제이미 스피어스는 그러면서 딸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수년간 계속 일하기를 강요했고, 강제로 정신과 치료 시설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브리트니는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랫동안 학대 아닌 학대를 받아온 브리트니는 이제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는 평생을 일해왔고 이제는 나의 삶을 살기를 원해요!”
앞서 지난 3월 브리트니는 변호인을 통해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팬들은 그녀를 지지하며 ‘프리 브리트니(Free Britney)’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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