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를 꿈꾸던 승리의 추락
빅뱅 출신 승리가 군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를 향한 논란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사회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수상한 점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여러 의혹을 낳았죠. 버닝썬의 실소유주인 승리의 성매매, 탈세 등 의혹이 드러났고요, 이어 그가 포함된 ‘연예인 단톡방’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건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관련 연예인들도 줄줄이 소환되면서 연예계 최대 이슈로 번졌죠.
이 사건으로 승리는 “내가 국민 역적으로 몰리고 있다”며 빅뱅에서 탈퇴했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하고, 그는 입대를 택했습니다. 물론 “군대로 도망친다”는 비난이 따랐고요.
입대 후 승리는 군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1일 군검찰이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군검찰은 “피고인(승리)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그릇된 성 의식과 태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승리는 현재 총 아홉 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특수폭행교사혐의. 승리는 이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하나만 인정했을 뿐이죠.
승리는 이번 재판에서 문제의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대화 중 여자들을 언급하며 ‘잘 주는 여자’라고 적은 것에 대해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에 따른 오타다”라고 어이없는 말을 남겨 비난을 샀습니다. 그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고 팬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함께했던 동료들, 회사 관계자에게도 너무나도 죄송하다. 이 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악어의 눈물이었던 걸까요? 2일 <디스패치>가 승리의 단톡방 내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잘 주는 애들’이라는 말을 승리가 한 뒤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은 “일단 부르고는 있는데 주겠나.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대화를 미루어보았을 때, ‘잘 주는 애들’은 자동 완성 기능으로 인한 오타는 아니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나눈 나머지 대화는 차마 글로 옮길 수조차 없는 수준인데요. 주로 사업차 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여자를 모아 보내자는 내용과 서로 여자들과 잤다는 것을 자랑하는 내용입니다. 승리와 관련된 일이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대중의 분노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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