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의 반전 매력
소문이 무성하던 태국 공포영화 <랑종>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각종 시사회와 영화제에서 먼저 본 관객들이 “이보다 무서울 순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죠.
<랑종>은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맡고, 태국 공포영화 <셔터>, <샴>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입니다. 공포를 잘 아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관객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의지로 만들었죠.
제목인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합니다. 영화는 태국의 산골 마을에서 대대로 여성만 무당이 되는 한 가문에 대한 3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페이크 다큐 형식입니다. 현 무당인 ‘님’의 조카 ‘밍’에게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일들을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절대 잊을 수 없는 ‘밍’ 역을 연기한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밍’을 연기하며 밝고 건강하던 회사원이 빙의를 경험하면서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점점 말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도 10kg 감량해야 했죠. 나릴야 군몽콘켓은 완벽하게 ‘밍’을 그려내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페이크 다큐 형식인 영화의 특성을 고려해 유명한 배우보다는 새로운 얼굴을 찾아나섰는데요, 나릴야 군몽콘켓의 오디션 테이프를 본 감독은 “아무것도 보탤 것이 없었다. 배역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었고, 리얼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릴야 군몽콘켓은 “이보다 더 리얼할 순 없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열연을 펼쳤죠.
하지만 영화 속 공포스러운 모습과 달리 일상에서는 밝고 러블리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나이 21세로 여느 20대 초반과 다를 바 없죠.
SNS 속 그녀의 모습을 보면 <랑종>의 ‘밍’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반전 매력을 보여줍니다.
평소의 자신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어렵진 않았을까요? 나릴야 군몽콘켓은 “연기하는 장면이 어렵긴 했지만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진 않았다. 과정이 정말 즐거웠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캐릭터를 구축하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뿐 아니라 밍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슷한 성향이거나 비슷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찾아 관찰하고 연구했다. 100% 밍이 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랑종>으로 최고의 공포영화 여주인공이 된 나릴야 군몽콘켓.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놓고 ‘밍’으로 변신한 그녀의 모습은 영화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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