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악에 바쳐>로 해외 수상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박유천이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여러 논란과 은퇴를 번복한 끝에 받은 상입니다.
박유천은 영화 <악에 바쳐(On The Edge)>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필름 어워드 측은 최근 SNS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하고, 박유천의 수상을 공식화했습니다.
<악에 바쳐>는 모든 것을 잃은 남자와 애초에 잃을 게 없는 여자가 만나 서로의 절박한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 독립 영화로 알려졌는데요.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입니다.
박유천은 2014년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그는 앞서 2019년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였죠.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보이며 “연예계 은퇴와 인생을 걸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고, 그는 결국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2019년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박유천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은퇴를 번복하고 지난해 11월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죠. 이후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려 팬 미팅과 화보 촬영 등을 통해 활동을 진행하며 복귀 시점을 엿봤습니다. 물론 그의 모든 행보에는 논란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죠.
박유천이 연기자로 복귀를 알린 <악에 바쳐>는 앞으로의 활동에 디딤돌이 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미 대중에게 안겨준 실망감을 생각하면, 그의 국내 복귀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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