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켓, 잘 알아보고 사자

daily issue

SNS 마켓, 잘 알아보고 사자

2021-09-03T12:17:15+00:00 2021.09.03|

블로그 마켓, 인스타 쇼핑, 페이스북 공구. SNS에 접속만 해도 수많은 ‘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주로 SNS의 마켓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의류 마켓, 효소나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 마켓, 떡볶이나 고구마 등을 파는 음식 마켓 등으로 세분화되죠.

“저만 입으려다가 문의가 많이 들어와서 큰맘 먹고 이렇게 마켓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거래처 사장님들께 혼나가며 비싼 브랜드보다 퀄리티 좋게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신경 써서 만든 만큼 단가가 세서 프리오더로 진행합니다. 주문 제작이기 때문에 교환, 환불은 불가하니 양해 부탁드려요.”

SNS 마켓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구입니다. 마치 마켓 사장님들이 입이라도 맞춘 듯 비슷한 말을 써놓곤 하죠. 정말 노력해서 좋은 물건을 판매한다면 상관없지만, 말도 안 되는 품질의 물건을 비싼 가격에 파는 이들도 많습니다. 물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사진만 보고 사야 한다는 게 SNS 마켓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죠. SNS 마켓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봅니다.

판매자 사업자 정보 체크하기

마켓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는 일상과 마켓 정보를 함께 올립니다.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보며 친근감과 신뢰감을 쌓은 소비자는 일단 믿고 물건을 구입하죠. 하지만 정말 믿어야 할 것은 인플루언서의 얼굴이 아니라, 사업자 정보입니다.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SNS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반드시 상거래 표시를 해야 합니다. 판매자 상호, 대표자 성명,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이용 약관,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기타 사항을 표시해야 하죠. 

카드와 현금의 가격 차이

“현금으로 결제 시 10% 할인해드려요.”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판매자가 이런 문구를 적어두었다면 일단 그 마켓에서는 물건을 구입하지 마세요. 판매자가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소득 신고를 피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탈세’를 위한 것. 모두가 이런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가격을 노출하지 않고 비밀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줄 경우, 무통장 입금 등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할 경우는 확실하다고 봐도 됩니다.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 현금 영수증을 발행해주지 않는 것 또한 불법이니 참고하세요.

교환, 환불이 안 된다?

“제작 상품이라 교환, 환불이 안 됩니다.” “프리오더이기 때문에 교환, 환불 불가예요.” 수많은 SNS 마켓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죠. ‘교환, 환불이 되지 않으니 양해를 바란다’고요.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경우는 오히려 소비자를 진상 취급하면서 험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행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받은 후 7일 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물건을 받고 일주일 안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