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피렌체의 구찌 아카이브
올해 100주년을 맞은 구찌 가문을 위해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어떤 일을 기획했을까.
과거를 집대성해 현재를 정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피렌체의 구찌 아카이브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에 따르면, 아카이브란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다. 브랜드 히스토리를 차갑게 식혀 미라로 만들어 영구히 보관하는 고대 마우솔레움 같은 무덤이나 차디찬 영안실 같은 곳이 아니다. 교양 넘치면서도 지적인 수집가이자 고고학 애호가인 미켈레가 과거의 산물과 꾸준히 나눠온 이야기가 올해 100주년을 맞는 구찌에서 작업물을 만들어냈다. 생일 케이크 위의 체리처럼 구찌 아카이브가 피렌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카이브는 세티만니 궁전(Palazzo Settimanni)에 있는데, 산토 스피리토(Santo Spirito) 근처의 활기 넘치는 올트라르노에 자리한 이 르네상스기의 보석 같은 장소는 원래의 장엄함을 완전히 복원해 구찌의 방대한 컬렉션을 보관하는 장소로 거듭났다.
구찌는 이 우아한 세티만니 궁전을 1953년에 구입했다. 수년간 이 장소는 공장, 공방, 쇼룸으로 쓰였다. 이제는 5층에 걸쳐 여러 줄의 뱀부 백, 재키 백, 1930~1950년대의 우아한 여행 트렁크, 이해하기 힘든 오브제, 일러스트레이터 비토리오 아코르네로(Vittorio Accornero)의 핸드 드로우 스케치가 있는 그 유명한 플로라 스카프, 당연하게도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비요크, 플로렌스 웰치를 위해 제작한 화려한 의상도 있다.
FIT의 발레리 스틸(Valerie Steele)과 협업해 큐레이팅한 이 공간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미켈레가 가진 독창적 영혼이 극소수만 느낄 수 있을 이 팔라초의 르네상스 분위기를 지배, 아니 가지고 노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브랜드의 역사는 여러 의문이 제기되었고, 유산은 낱낱이 분해되기도 했다. 때로 찬양받거나 때로 무시당하거나 없어져버린 역사를 담은 이 아카이브는 뜻깊은 장소인 것이다. 나는 미켈레와 앉아 틸다 스윈튼의 주술적 의미가 담긴 소장품이나 그의 어린 시절을 가득 채운 테디 베어 같은 물건의 미스터리한 역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아카이브를 되살렸죠? 제가 구찌에 왔을 때 비아 델레 칼다이에에 있던 이 궁전은 잠들어 있었어요. 누구도 이 장소에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회사와 이 아름다운 장소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죠. 집에 있는 소파 위에 카라바조의 그림을 걸어놓고, 가품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오리지널 작품인 거예요! 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을 때 마르코 비차리(Marco Bizzarri)가 저에게 이 장소에서 뭘 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질문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죠. 그래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고 이 장소에 존엄성을 돌려주기로 했어요. 이곳은 ‘산크타 산크토룸(Sancta Sanctorum, 거룩한 성소)’ 같은 곳이니까요. 말하자면, 구찌의 불꽃이 처음 타오르기 시작한 곳이 이곳입니다. 1953년 당시 구찌는 이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수백 년간 피렌체 귀족 가문이 거주한 르네상스 양식의 이 역사적인 궁전에 가죽 공방을 꾸렸죠. 이는 현대에는 흔한 일이지만 그때는 상당히 모던한 시도였죠.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너무 과한 행동처럼 보일 만했는데, 사실은 아주 영리한 아이디어였어요. 과거가 생명을 잃고 멈추었거나, 손댈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을 바꿨죠. 궁전에 새로운 모습을 입히는 것은 근처의 고대 산토 스피리토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도 가져왔어요. 장인, 대장장이, 도금사, 조각사, 금세공인들이 이 지역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장인의 거리 폰테 베키오(Ponte Vecchio)가 조금 떨어져 있는데, 그곳은 고대 이탈리아의 실리콘 밸리 같은 곳이었죠. 이런 곳을 리노베이션한다는 것은 수집가, 보존가, 사색가인 저에게 크나큰 기쁨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물건을 거둘 껍데기를 만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이죠.
리노베이션이라는 작업이 사랑에서 우러나온 일 같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역사를 담은 이 환상적인 장소의 아름다움을 흐리는 낡은 껍질을 벗겨버렸죠. 데시칼바투라(Desicalbatura)라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고대의 프레스코 벽화를 감추던 유화 레이어를 섬세하게 벗겨내는 기술입니다. 16~18세기로 돌아간 오리지널 ‘그로테스크(Grottesche, 이질적인 것들의 결합)’를 재조명한 것이죠. 그렇게 궁전은 처음 지어진 때처럼 다시 목소리를 내고 말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핸드백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죠. 원래 속했던 곳으로 데려와 침대에 넣어준 기분입니다. 어머니의 집에 재우러 다시 데려온 것 같다고 할까요. 과거에 이 각각의 백을 만들기 위한 작업, 이걸 들고 돌아다니는 여성들,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 가방을 선택한 사람들… 이들을 전부 아울러, 브랜드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는 행동으로 아카이브를 만든 것은 아주 멋진 일이었다고 봅니다. 열거한 가방은 이제 아름다운 리넨 박스에 담겨 안전하고 평화롭게 안착했어요. 제 개인 옷장에 있는 모든 가방도 같은 상자에 넣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구찌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렇게 역사를 담은 장소를 공개한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겠군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된 6년 전에는 아카이브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너무 할 일이 많았고, 세티만니 궁전은 그렇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드러내지 않은 채 시기를 가늠하고 있었는데, 그런 채로도 아름답다고 여겼어요. 이 궁전은 그렇게 충분한 시간, 에너지, 관심을 쏟을 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움과 좋은 카르마를 갖추었다는 걸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장소는 피렌체, 아니 토스카나 전역에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들을 만들어내던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연상시키죠. 그 시기는 단지 서구의 시각적 언어만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이 미적 관점은 영화나 영상물이 아닌 수면 밑에 숨겨진, 쉽사리 알아낼 수 없지만 위대한 것들을 창조했죠.
이 공간이 르네상스 시대의 균형과 아름다움에 근접한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뿜어낸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아주 따뜻한 집을 방문한 느낌인데요. 제가 방문한 다른 브랜드의 아카이브처럼 완전히 밀봉된 은행 금고나 무균실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굉장히 친근하게 접근했죠. 저는 물건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데 익숙하지만, 그것들을 떠나보내는 데는 익숙지 않습니다. 집에는 정말 쓸데없어 보이는 것이 한가득인데, 순식간에 분리수거되어 아무도 모르는 최후를 맞이할 법한 물건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아카이브는 전혀 다르죠. 내가 인생을 살게 만드는 아름다운 물건으로 가득 찬 나의 집이 환영해준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곳이니까요. 실제로 그것들을 통해 삶의 보람을 얻습니다. 매우 미묘한 차이인데, 이 장소에 대한 저의 큐레이션 방법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휴머니즘적 접근 방식으로 모든 공간을 아름답게 복원해 집처럼 되살렸습니다. 모든 물건이 편안하게 느껴지길 원했어요. 어릴 때 수많은 테디 베어를 아주 정성껏 돌보곤 했는데, 정말 슬프게도 테디 베어에 알레르기가 있었죠. 매일 다른 곰 인형과 함께 잠들곤 했습니다. 작은 사이드 테이블에 테디 베어들이 깔끔히 줄지어 앉아 있었는데, 각자 작은 담요를 하나씩 들고 있었죠. 테디 베어들이 편안한 기분을느끼길 바랐어요. 저는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여겨요. 일종의 고대 어원적 의미의 우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것들이 기분 좋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보는 거죠. 여기는 그런 물건들의 집이고, 고요함과 평온함을 즐겨 마땅한 아름다운 장난감 같은 것입니다. 여기 매번 올 때마다, 이 리넨 박스 중 하나를 열어 안에 잠자는 가방 하나를 꺼내 산책을 시켜주고 싶어요. 저에게 과거의 물건이란 뭔가 생명이 담긴 것입니다. 특히 매일 쓰는 물건은 더 그렇죠. 가방은 삶의 경험을 담는 그릇이자 용기입니다. 함께 비행기에 타고, 호텔 체크인도 함께하고, 사랑이 끝나는 때도, 결혼할 때나 이혼할 때도 함께하죠. 생명을 담고 있어요.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사물이 살아 있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은 큰 진실을 외면하는 겁니다.
세라피스(Serapis), 호르투스 델리치아룸(Hortus Deliciarum, 즐거움의 정원), 가니메데스 메도우(Ganimede’s Meadow, 가니메데의 풀밭), 메종 드 라무르(Maison de l’Amour, 사랑의 집) 같은 특이하고 신기한 이름이 붙은 공간이 많은데, 어디서 비롯된 건가요? 이런 이름은 패션 용어와 정확히 연관이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패션은 인생이고 모든 것은 결국 패션과 연결된다고 보는 사람인데도 말이죠. 몇몇 이름은 피렌체 인근의 실제 장소에서 따온 겁니다. 아직도 존재하는 오래된 채소밭이나 정원의 이름이죠. 다른 이름은 고대 그리스에서 파생됐거나 괴이한 장소에서 떠올렸습니다. 왠지 마법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신화 속 여정 가운데 떠오를 듯한 이름이라고 할까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보낸 6년간의 여정에서 저만의 지도에 길을 만들기 위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단어와 상상은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는 지도이며 인생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아카이브를 돌아보니 여정이라는 개념이 잘 와닿습니다. 현대판 분더카머(Wunderkammer, ‘예술의 방’ ‘경이로운 방’이란 뜻으로, 중세 유럽의 귀족이 특이한 예술품을 수집해둔 곳) 같아요. 세라피스 룸은 엄청나다기보다 특별한 느낌이었는데요. 중앙에 있는 금속 프리즘 형태의 물체 가운데가 기계적 요소로 열리는 것이 보물 상자 같았어요. 안에는 비요크, 플로렌스 웰치, 라나 델 레이를 위해 맞춤 제작한 의상이 있었죠. 엄청난 기계장치가 있었던 바로크 극장의 무대장치 같은 느낌이 떠오르더군요. 맞습니다. 분더카머라는 개념이 여행과 연결되어 있고, 가운데 기계 박스는 연극적 요소죠. 저는 패션은 일종의 연극이라고 봅니다. 뭔가 대단하고, 엄청나게 충격적인 것을 보여주는 바로크적 의미는 아닙니다. 패션은 이동하는 무언가라고 할 수 있죠. 애초에 움직이게 되어 있고, 절대 정체되지 않습니다. 패션 오브제는 인생처럼 끊임없이 다시 형성됩니다. 세라피스 룸의 기계 상자는 무대의상을 감추었다가 보여주죠. 이 의상의 인생에 대한 메타포이기도 한데, 이 옷을 입었던 여성의 인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어떤 것이 하나인 듯했다가, 다른 것으로 변모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 ‘모호함’이라는 개념을 많이 생각하는데, 바로 패션의 가장 아름다운 특징 중 하나가 모호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호하다는 것은 하나의 성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의 어원을 보자면, 누구도 단 하나의 특성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모든 개개의 인격은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것이 패션의 근원이며 이 아카이브에 소장된 물건은 본질적으로 모호하며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왔지만 3차원의 물리적 형태로 오늘날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질 수도 있고, 이는 은유적으로 과거를 만진다는 것과 같은 모호하면서도 매혹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과거의 가치에 대해 오늘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는 오직 지금, 여기만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과거를 안다는 것이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닌 듯도 합니다. 구찌의 역사를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젊은 세대에게 넘겨준다는 것이 아카이브의 목표 중 하나였을까요? 매일 과거와 대화합니다. 저에게 과거는 완전히 존재감이 있고, 늘 현존하고 있어요. 과거가 더 이상 우리와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당장 문밖으로 나가서 근처의 산토 스피리토만 산책해봐도 여태까지 존재해온 것이 생겨날 것보다 많습니다. 과거란 필수 불가결하며 현재를 구성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저에게 과거란 곧 현재입니다. 제가 쭉 고수하는 믿음이죠. 저는 크리에이티브 과정에서 따로 과거를 재현하거나 재구성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재현한다고 표현하고 싶지 않군요. 과거는 제가 살고 있는 현재 그 자체니까요. 제 자신이 오늘날의 저에게 말을 거는 게 과거입니다. 과거를 버리고 지운다는 것은 자연적이지 못합니다. 저의 파트너 반니(Vanni)는 제가 과거를 연료처럼 사용한다는 것을 일깨워줬어요. 이제 어떤 기폭제를 만나느냐에 달린 거죠. 제게 과거란 환상적인 주체이며 오늘날 함께 숨 쉬는 것입니다. 제가 빈티지 컨셉을 사용하는 방식은 강가에 다리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강을 건너야만 한다면, 내가 가려는 곳에 가기 위해 다리를 놓아야만 할까요? 그러지 않아도 될까요? 모두 그 다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 다리가 어디로 데려갈지 알아야죠.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2차원적 삶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물건을 주의 깊고 날카롭게 관찰하길 바랍니다. 과거와의 대화는 지식의 씨앗을 키울 수 있게 해주죠. 늘 말하는 미래란 현재보다 덜 흥미로울지 모릅니다. 대신 현재 매 순간은 경험으로 가득 차고 풍요롭죠. 구찌 같은 패션 브랜드의 유산은 그 위대한 유산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느냐 마느냐는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귀 기울여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면 이 관계는 오래가지 않겠죠.
스스로를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로 보는 듯하군요. 패션 디자이너라면 당연히 그렇다고 봅니다. 여러 사물과 의상이 실제로 말하게 만드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이 우상들은 우리에게 말을 하죠. 최근 로마의 마타토이오(Mattatoio) 아트 스페이스에 다녀왔는데, 틸다 스윈튼이 올리비에 사야르(Olivier Saillard)의 ‘임바딩 파솔리니(Embodying Pasolini)’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Pier Paolo Pasolini)의 영화를 위해 디자인한 이탈리아 의상 디자이너 다닐로 도나티(Danilo Donati)의 옷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내용이었어요. 아주 놀라웠습니다. 틸다는 그 드레스를 입진 않고 대충 몸에 걸치더군요. 인생의 일부인 것처럼요. 마법처럼 모두를 끌어당기는 어떤 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종의 샤머니즘적 의식 같기도 했어요. 고대 에트루리아의 성직자들은 동물의 내장을 살펴봄으로써 미래를 예언하고, 이들의 에너지를 통해 예언의 내용을 읊었다고 합니다. 드레스나 의상을 만들 때면 형태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사람이 한 땀 한 땀 만든 거니까요. 이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 드레스를 입었을 때를 상상할 수 있을 테고, 그렇게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나고 구체화됩니다. 그래서 당신의 질문에 답하자면, 맞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매개체이자 구심점이며, 사물과 사람을 잇는 창구입니다. 오브제는 생명이 없는 듯 보이죠. 그러나 아닙니다. 그 사물은 무엇이 인간인지 묘사하는 데 도움을 주죠. 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은 자연의 모방입니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 물건을 좋아하죠. 그러나 그것들이 실제로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는 모릅니다. 과학이 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건 아니니까요. (VK)
- 글
- TIZIANA CARDINI
- 사진
- VALENTINA SOMMARIVA
- COURTESY OF
-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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