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우리 궁으로 가자
“우리 집으로 가자”던 2PM 이준호가 배우로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이제 그는 애절하고 달콤한 눈빛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극에 등장한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으로 <다모> 이서진-<대장금> 지진희-<해를 품은 달> 김수현이 있었다면, 이제 다음은 이준호가 이어갑니다.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세기의 로맨스를 그린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이준호의 인기도 수직 상승하고 있죠.
이준호는 정조의 청년 시절을 매력적으로 묘사합니다.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외모와 왕족의 기품 있는 아우라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여기에 중저음이 돋보이는 목소리와 또박또박 전달되는 대사로 흡입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차기 군주로서 정조와 비극적인 가족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닌 청년을 오가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호의 매력이 배가되는 장면이 있다면, ‘성덕임(이세영)’ 앞에 섰을 때입니다. 평소에는 완벽한 왕세손의 모습으로 살다가 성덕임 앞에서만 무장 해제되어 허술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죠. 가끔은 “너와 함께했던 시간이 특별했으니까”라며 말로 마음을 뒤흔들기도 합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첫 만남부터 가슴 아픈 엇갈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서사를 예고하는 만큼, 앞으로 이준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손짓하는 준호도, 사극에 녹아든 이준호도 모두 매력적이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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