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시간을 초월한 대화
샤넬의 2022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쇼의 무대 장식에 대한 아이디어는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일하고 싶다는 버지니 비아르의 오랜 열망에서 시작됐다. 그의 구성주의 인용은 버지니로 하여금 칼 라거펠트를 떠올리게 했다. 현재와 과거의 시간을 초월하여 이어지는 샤넬 정신의 유사성이 특히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비에는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아방가르드를 참고한 장식으로 무대를 꾸민 것 외에도, 말로 가득한 예술 세계를 숙련된 기수처럼 이끄는 샬롯 카시라기(Charlotte Casiraghi)와 일하길 원했다. 블랙 트위드와 시퀸 소재로 이루어진 샤넬 재킷을 입은 샬롯 카시라기는 말에 올라탄 채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세바스티앙 텔리에르(Sébastien Tellier)는 자비에가 구상한 오버사이즈 악기를 연주했다.






만국 박람회의 미학을 기리는 무대 장식은 버지니 비아르가 ‘자유롭게 느껴졌던 곳’을 보여준다. 버지니 비아르는 “이러한 기하학적 형태를 보면 대비를 보여주고 싶어진다. 엄청난 가벼움, 예를 들어, 공중에 떠 있는 것 마냥 떠 있는 깃털처럼 가벼운 드레스 같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플라운스, 프린지, 마크라메, 화사한 레이스, 이리디샌트 트위드, 컬러풀한 주얼 버튼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핑크 트위드 재킷, 화이트 브레이드에 비즈 또는 실버 체인으로 장식한 스트랩, 1920년대에서 영감을 얻고 1980년대에 재해석된 힐을 사용한 투톤 메리제인, 무대 장식을 반영한 듯한 섬세한 기하학 패턴의 자수에서는 여성성을 엿볼 수 있다. 샤넬의 모든 파트너 자수 공방이 참여한 이번 컬렉션은, 르사주가 전체 자수를 넣은 드레스에 블랙, 화이트, 코럴 비드로 샤넬의 상징과도 같은 까멜리아를 가미하고 마지막으로 리틀 블랙 자켓을 매치한 룩도 만나볼 수 있다. 버지니 비아르는 가브리엘 샤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던 요소들을 재해석하며 마치 시간을 초월한 대화를 나눈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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