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행할 건강 트렌드 5가지
2022년엔 몸과 마음의 건강이 특히 중요해질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희망을 주고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불확실성과 공포가 커지면서, 우리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산책부터 사이키델릭 효과가 있는 치료에 이르기까지, 2022년 유행할 건강 트렌드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활력을 주는 산책하기
2020년에는 온전한 산책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수많은 새로운 산책법이 등장했다. ‘무작정 가볍게 걷기’라는 산책법이 있는데 <보그>의 컬처 분야 작가인 엠마 스펙터는 이를 “아무런 목적도, 방향도, 특별한 볼일도 없이 혼자 바깥을 산책하는 것으로, 1년간의 격리 생활 후에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은 막연한 바람으로 혹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집에서 1초라도 더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기 때문에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되는 산책법은? 틱토커 미아가 시작해 틱톡 트렌드가 된 ‘HotGirlWalk’(5,000만 뷰 이상 해시태그)는 산책하며 감사한 일, 목표와 이를 달성하는 방법,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등을 생각하는 산책법이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거장 돌리 파튼이나 배우 우조 압두바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의 내레이션에 몰입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 피트니스+오디오 워킹 체험을 소개해준 애플의 수석 디렉터 제이 블라닉은 “걷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체 활동이며, 우리가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한 것 중 하나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걷기입니다”라고 말했다. 락포트의 조사에 따르면 53%의 사람들이 팬데믹 전보다 하루에 1~5마일씩 더 걷고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걷기를 지속할 이유는 충분하다.
사이키델릭 치료제의 잠재력
사이키델릭 웰니스 세계의 규모와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안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정신 건강 문제 치료제인 케타민, LSD, MDMA, 실로시빈 등 한때 음지에서 유행하던 환각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현재의 모델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라고 최근에 개설된 사이키델릭 & 의식 연구 센터의 교수인 프레드릭 스트리터 배럿 박사는 설명했다. “환자들은 몇 년 동안 매일 약을 복용하는데, 이런 약은 부작용이 심할 뿐 아니라 심지어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이키델릭 보조 치료와 함께라면 1~2회의 치료만으로 누군가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근원적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BIPOC(흑인, 원주민 및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사이키델릭 교육과 안전하고 포용적인 의식을 제공하는 흑인 기반 집단 조상 프로젝트와 같은 사이키델릭 수행 및 단체도 증가하고 있다. 조상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샬롯 제임스는 올 초 <보그>와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우리 공동체를 억압하기 위해 사용되던 마약으로 분류된 이런 약품의 사용에 대해 많은 두려움과 수치심이 있다. 하지만 이런 약은 우리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사이키델릭을 둘러싼 인식이 전환되고 그것들이 의료 및 정신 건강 분야에서 계속 부상함에 따라 치료 접근성의 안전이 더 중요해졌다.
웨어러블 기기의 활약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살피고 수명을 늘릴 수 있을지 모색하는 데 열을 올린다.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데이터와 통찰력을 통해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계속 신경 쓰도록 부채질한다. 종합적인 건강 기능 세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 워치 7.0 시리즈는 혈중 산소 측정 센서를 도입했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의 징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유행에 낮은 산소 포화도가 바이러스의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유용하다. 그리고 웰니스 플랫폼 ‘익스펙트풀(Expectful)’의 CEO 나탈리 월튼이 가장 좋아한다고 알려진 매끈한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의 최신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 수면 및 활동 추적 장치는 사용자의 ‘준비도 점수’를 판단하기 위한 주요 건강 지표(체온, 호흡수, 심박 변화율과 수면의 질)를 제공하며 이로 인해 당신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활동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과 피트니스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웨어러블의 미래는 훨씬 더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 월경
코로나19를 헤쳐나가면서 월경하는 사람들의 주기가 뒤바뀌고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벌어졌다. 희망적인 것은 개인과 사회가 월경에 관련해 더 진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불규칙적인 월경 주기와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플랫폼인 신생 기업 ‘루니(Looni)’부터 스타일리스트 칼라 웰치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샤 마르코바가 설립한 ‘피리어드 컴퍼니(Period Company)’에 이르기까지 여성 주도 기업이 월경 케어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왔다. 이들은 탐폰과 생리대 사용이(미국에서만 연간 20만 톤의 쓰레기가 나온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할 뿐 아니라 유니크하고 새지 않는 생리용 속옷을 대체품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생리용품에 대한 평등한 접근을 지지하며, 회사는 지역사회 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월경 형평성 달성을 위해 헌신적인 회사나 단체와 제휴하는 데 전념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내년에는 좀 더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월경 분야의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세심한 채식 식단
플렉시테리언(플렉시블과 베지테리언의 합성어)과 리듀스테리언(고기와 유제품을 적게 먹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 이 두 새로운 용어의 공통점은 동물성 제품을 적게 먹는 것이다. 미국인 3분의 1과 유럽인의 절반 정도가 지난해보다 고기를 덜 먹고 있다고 말함에 따라 이런 개념은 그 의미가 더 커졌다. 결과적으로 식물성 시장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비되던 동물성 제품의 훌륭한 대체품을 찾는 것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 여전히 동물성 제품, 자연식품, 북유럽식 식단과 같은 채식 위주의 식이요법은 강에서 잡은 연어나 목초지에서 낳은 달걀 같은 고품질의 친환경 동물성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말할 것도 없이 식물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확산은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에도 좋은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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