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올봄에도 헐렁한 청바지 입어도 될까요?

2026.04.23

올봄에도 헐렁한 청바지 입어도 될까요?

며칠 전 <보그 코리아> 웹 팀의 게릴라 회의가 열렸습니다. 5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옷차림이 바뀔 테고, 그때 어떤 트렌드를 제안해야 하느냐는 주제였죠. 이런저런 아이템과 스타일이 등장하던 그때도 웹 팀 3인의 스타일이 다 달랐습니다. 다른 팀원은 1990년대의 심플한 룩은 심심해 보인다는 의견이었고, 저는 요즘 레이어드만 들여다보니 미니멀한 룩이 다시 예뻐 보인다고 했죠.

Getty Images

이 모든 스타일과 아이템을 가로지르는 키워드는 단연 ‘청바지’입니다. 어디에다 붙여놔도 곧잘 어울리죠. 재밌는 점은 이제 통이 좁은 청바지로 다 같이 옮겨갈 거란 예상과 달리 헐렁한 청바지가 건재하다는 겁니다. 거리의 멋쟁이들도 월요일엔 스키니 진을 입었다면, 수요일에는 배기 진을 입는 식으로 계속 착용하고 있죠. 어차피 청바지는 트렌드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니, 새로운 청바지의 등장으로 그저 선택지가 넓어진 셈입니다. 그러니 올해도 마음껏 헐렁해지셔도 좋습니다. 다만 좀 더 영리하게 입을 필요는 있겠죠. 올봄 헐렁한 청바지 입는 법을 소개합니다.

레더 재킷 + 화이트 탱크 톱 + 퍼들 진

@iamginiee

이번 시즌 배기 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디테일이 퍼들(Puddle)입니다. 밑단이 신발 위로 겹겹이 쌓이는 모양이 웅덩이를 닮아 이름 붙었죠. 느슨한 분위기가 배기 진의 여유로움을 한껏 배가합니다. 많이 헐렁하지 않은 레더 재킷으로 빳빳한 긴장감을 주세요. 큐빅 장식 발레 플랫이나 컬러 백으로 포인트를 더하고요.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 블랙 진 + 스니커즈

@lissiejudd

헐렁한 청바지에 스니커즈 조합은 영원한 클래식이죠. 여기에 오버사이즈 블레이즈를 걸치세요. 포멀과 캐주얼 사이에서 기막히게 줄다리기한 룩이 완성됩니다.

데님 셋업 + 펌프스

@quyenluongg

복잡한 고민이 싫을 땐 데님으로 통일하는 ‘청청 패션’을 입어보세요. 이번 시즌엔 톤을 맞춘 셋업 형태가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건널목을 런웨이로 만드는 이 룩의 신 스틸러는 단연 뾰족한 펌프스입니다. 헐렁한 데님 특유의 투박함이 순식간에 시크함으로 바뀌죠.

폴로 셔츠 + 배기 진 + 샌들

@highishe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시크하게 입는 법은 힘을 빼는 것입니다. 남자 친구 셔츠를 빌려 입은 듯한 폴로 셔츠를 입어보세요. 무심한 멋이 극대화됩니다. 이땐 신발까지 제대로 가벼워야 합니다. 발등이 드러나는 누드 톤 샌들을 신으세요.

화이트 톱 + 화이트 진 + 앵클 부츠

@sofiaboman

화이트 배기 진에 상의까지 화이트로 맞춰보세요. 거기에 블랙 레더 재킷을 입는 겁니다. 흑백의 명확한 대비가 실루엣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날렵한 앵클 부츠로 시크함을 완성하세요.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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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Holevas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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