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입는 티셔츠 말고, 올여름 청바지엔 ‘이 민소매’예요!
이름처럼 올여름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모양이에요. ‘베스트’입니다.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합니다. 더위에 취약한 ‘땀순이’에게 여름은 늘 고비죠. 옷장 앞에 서서 청바지를 감당할 기온인지 고민하는 순간도 길어지고요. 짧은 치마는 입을 엄두도 못 내고, 긴치마도 땀을 만나면 발걸음을 방해하니 거추장스러울 뿐이죠. 냉장고 바지는 회사에 입고 다니기 조금 머쓱하고요. 그러니 상의에 신경쓸 수밖에요. 공들이지 않아도 스타일리시하고, 저녁 약속이 생겨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죠. 그 해답을 ‘베스트’에서 찾았습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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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처음 발견한 아이템은 금세 최애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불러들이는 특유의 무드도 좋지만, 단독으로 입어도 티셔츠에 레이어드해도 손색없이 활용도가 높죠. 그렇게 베스트와 청바지 조합은 2026년 6월 한 달 내내 로테이션하는 교복이 되었습니다. 본래 테일러링에서 출발한 아이템답게 긴장감 있으면서도 도회적인 무드가 있어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값비싼 것 말고 자라에서만 골라왔으니 원하는 스타일로 골라보세요. 올여름이 든든합니다.
비대칭 베스트 블라우스 + 컷아웃 진 + 뮬 로퍼
며칠 전 테일러 스위프트가 뉴욕 닉스 경기장에서 입었던 티셔츠에 컷아웃 진 룩이 온 피드를 장악했습니다. 청바지에 생기를 불어넣을 때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스타일링이었죠. 그 자체로 이미 파격적인 아이템인 비대칭 베스트는 이러한 미학을 한껏 활용해 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립니다. 룩이 과해지지 않도록 슈즈는 심플하면서도 차분한 게 좋습니다. 다만 룩의 무게를 버틸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해야 전체적인 균형이 맞을 거예요. 뮬 로퍼 정도면 딱이죠.
리넨 버튼 베스트 + 배기 진 + 스트랩 힐
여름의 클래식 아이템을 꼽는다면, 리넨 소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일러링 특유의 묵직함은 덜어내고, 리넨 특유의 후줄근함을 없애며 서로 윈윈하죠. 그러니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마에 면이나 비스코스 등의 소재를 더해 구김은 덜 가면서 부드러운 소재인지 꼭 확인하세요. 흰 티셔츠와 겹쳐 입어도 좋고, 단독으로 입어도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포인트가 생깁니다. 청바지는 리넨 특유의 자유로움을 닮은 헐렁한 것으로 골라보세요.
홀터넥 베스트 + 벌룬 진 + 웨지 샌들
중국 감성이 떠오르는 지금, 그 중심에 ‘토글‘ 단추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아디다스 재킷은 청나라 의복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단추가 달려 있는데요. 이를 활용한 베스트가 요즘 눈에 띄더군요. 특히 홀터넥 베스트는 치파오를 닮아 익숙하기도 하고 조화로우면서 관능미와 동양미가 섞여 있어 옷 입기가 즐겁죠. 이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벌룬 진을 매치하면 캐주얼함과 섹시함이 섞이며 세련된 무드가 풍깁니다.
페플럼 베스트 블라우스 + 커프드 진 + 화이트 힐
개성 있는 아이템에 마음이 끌립니다. 해체주의적인 피스부터 도시적인 요소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클래식한 실루엣까지 전부! 예컨대 페플럼 베스트는 1940년대 말부터 유행한 실루엣으로 2025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스멀스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중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카프리 진과 잘 어울리지만, 커프드 진을 매치해 귀여운 무드로 연출해도 좋아요.
버튼 베스트 톱 + 로우 라이즈 진 or 스트레이트 진
2026년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입니다. 라운드넥의 버튼이 달린 긴 상의로 미니멀한 무드를 띠죠.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로우 라이즈 진으로 허리 라인을 살짝 드러내도 좋고요, 스트레이트 진으로 더 길어 보이게 연출해도 근사하죠. 뭘 사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이 조합이 베스트 추천 아이템입니다.
집업 베스트 + 플레어 진 + 힐 샌들
지퍼와 버튼이 달린 나폴레옹 재킷 스타일의 베스트입니다. 케이트 모스, 피트 도허티 등 2000년대 스타일 아이콘이 즐겨 입었던 이 재킷은 입기만 하면 그야말로 주인공이 됩니다. 풀어 헤쳐서 입는다면 시가렛 진을 추천할 테지만, 턱끝까지 닫고 입어야 할 베스트라면 플레어 진과 앞코가 뾰족한 힐 샌들로 마무리하세요. 꾸미고 싶은 주말 나들이에 제격입니다.
새틴 베스트 + 시가렛 진 + 키튼 힐
자신감만 있다면 도전하고 싶어요. 그 옛날 제니퍼 애니스톤처럼 페미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크 베스트에 바지를 한껏 내려 입는 거죠. 2026년엔 다리가 더 길어 보이도록 일자로 쭉 뻗은 시가렛 진에 키튼 힐을 매치해 섹시한 여름밤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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