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대서사의 문이 열린다
“1910년, 일본은 제국을 확장하며 한국을 식민지로 삼았다. (…) 여기 몇 세대에 걸쳐 견뎌낸 한 가족이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 문장으로 <파친코>는 시작됩니다.
<파친코>는 재미 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2017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죠.
<파친코>는 1910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인 이민 가족의 서사를 4대에 걸쳐 다룹니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선자(김민하, 윤여정)’가 수년에 걸쳐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립니다. 선자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했는지, 그녀의 삶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웠는지, 살아남은 이들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인지 담담하게 다루고 있죠.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과 대표 한류 스타 이민호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민하는 선자의 젊은 시절을, 윤여정은 나이 든 후의 모습을 그립니다. 이민호는 ‘한수’ 역할로 젊은 선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미 외신은 <파친코>를 향해 극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기, 연출, 대본 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을 받고 있죠.
영국 BBC와 주간지 <NME>는 별점 만점을 부여했으며,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했습니다. 유력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전개되지만 강렬함이 공존한다”며 <파친코>의 완성도를 극찬했습니다. <롤링 스톤>은 “예술적이고 우아한 방식으로 주제를 다룬다.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고 평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민호의 연기에 감탄했다. 세련되고 위협적인 캐릭터를 뛰어넘었다. 한수라는 인물을 복합적이고 신비롭게 표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벌처’는 “영원한 무언가를 소유하는 건 헛된 바람이지만, <파친코>만큼은 영원히 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은 <파친코>가 2022년을 장악할 최고의 대작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특히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명작이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총 8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파친코>는 25일 애플 TV+에서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25일 애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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