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conic Women, Iconic Chanel 22

2022.04.12

by VOGUE PROMOTION

    Iconic Women, Iconic Chanel 22

    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새로운 아이콘 백의 등장. 샤넬의 뮤즈 세 명이 가장 ‘나’다운 순간을 샤넬 22 백과 함께했다.

    “전 가방에 늘 행운의 부적을 넣고 다녀요. 하나는 작은 돌이고 다른 하나는 2달러 지폐인데, 잃어버리지 않도록 작은 화장품 파우치에 넣곤 해요.” 릴리-로즈 뎁은 화이트 컬러의 드로스트링 백을 뒤적이며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고급 주택의 수영장 앞에 선 그녀의 밝은 갈색 머리칼이 따가운 햇빛에 반짝였다. 사진가 커플 이네즈와 비누드는 방금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중이다. 릴리-로즈는 자연스럽게 구김이 간, 넉넉한 사이즈의 백을 만족스럽게 바라본다.

    “아름답고 유행을 타지도 않고 실용적이에요! 내 삶 전체를 담으려는 듯이 가방에 온갖 것들을 집어넣곤 하는데, 샤넬 22 백은 책, 다이어리, 화장품 등 원하는 건 뭐든 넣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고요.”

    촬영 현장의 주인공은 릴리-로즈 뎁이기도 하지만, 샤넬 22 백이기도 하다. 주머니 모양의 파우치를 크게 만든 것 같은 이 백은 버지니 비아르가 디자인했으며 2022 S/S 런웨이에 처음 등장했다. 새롭지만 친숙한 이유는 샤넬의 시그너처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퀼팅 가죽, 체인 스트랩, 오픈워크로 장식한 더블 C 로고 메달리온까지. 22라는 이름은 2022년을 뜻하기도 하지만, 마드모아젤 샤넬이 넘버 5에 이어 1922년에 두 번째로 선보인 향수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렇듯 하우스의 정수를 담고 있기에 샤넬을 대표하는 백 라인으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오랜 시 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네즈와 비누드는 촬영하는 대상의 본질을 담고 싶어 해요. 내가 가장 나답게 느끼고 자신감을 갖길 원하죠.” 릴리-로즈는 사진가 듀오가 파리지앵이자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자신의 정체성을 사진에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몇 년 동안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잘 알뿐더러, 촬영을 위해 롤러스케이트 타는 연습을 할 때는 마치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들과 촬영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릴리-로즈 뎁과의 촬영은 이네즈와 비누드가 샤넬 22 백 캠페인을 위해 기획한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다. 사진가 듀오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릴리-로즈 뎁과 마가렛 퀄리, 휘트니 피크를 촬영하기로 했다. 각 인물에 대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피사체와의 친밀함은 매우 중요하며, 22 백과의 관계를 보다 현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

    “글쎄,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하러 갈 때나 혼자 산책할 때, 공원에 책 읽으러 갈 때. 바닷가에도 가져갈 수 있고요.” 릴리-로즈는 샤넬 22 백과 함께하는 가장 완벽한 순간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음… 나 자신과의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필요한 것들로 가방을 채울 거예요. 헤드폰, 수첩, 펜, 필수 화장품, 날씨가 추워질 때를 대비해서 작은 스웨터나 스카프도 넣어야죠! 그리고 나만의 모험을 떠나는 거예요.” 그녀의 입가에 사랑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비아르가 여자들과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위해 디자인하는 여자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 백이 바로 그 예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가방이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가방을 만들었으니까요.”

    이제 이들은 몬태나주에 있다. 넓게 펼쳐진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마가렛 퀄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녀는 세 개의 시리즈 중 자신이 맡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연기 중이다. 촬영을 위해 사막에 가거나 폭포에 올라가고, 아름다운 검은 말도 탔다고 말하는 동안 그녀의 푸른 눈이 점점 커진다. “정말 꿈만 같았어요!”

    퀄리에 의하면, 끊임없이 전 세계를 돌며 유명 브랜드 광고와 셀러브리티를 촬영하는 사진가 듀오와 그녀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깊은 열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죠. 이네즈와 비누드는 내가 어떻게 내 머릿속에 처박혀서 스스로를 미치게 만드는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촬영은 큰 선물과도 같답니다.” 분명 일의 연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치 휴식을 취하듯이 자연 속에서 촬영을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그녀의 몸 위에 살포시 얹힌 핑크색 22 백까지 말이다.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실용적이고요. 가브리엘 샤넬은 늘 실용성을 중시했죠. 2022년을 위한 실용적인 사넬 백이라고 부를까 봐요. 이것 봐요, 노트북도 들어가요!”

    그녀가 어디든 그 가방을 둘러메고 다니는 걸 상상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책을 여러 권 넣어서 부드러운 퀼팅 가죽 위로 책 모서리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필요한 자질구레한 것들로 터질 듯이 빵빵하다. 어떤 날은 아이스크림을 사러 잠깐 나온 터라 평소보다 가벼워 보이기도 한다. 중요한 건 매 순간 22 백이 그녀의 삶에 온전히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퀄리의 22 백은 여느 20대 여자의 가방과 다를 게 없다. “가방에 뭐가 있냐고요? 열쇠, 지갑, 여권, 립밤, 눈썹 브러시, 다이어리, 스마트폰, 휴지, 아마 사탕도 몇 개 있을 거예요. 그리고 행운의 1센트도 있죠.”

    그녀는 이제 캠핑카 문 앞에 서서 비누드의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고 있다. 한 손에는 머그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어깨에 멘 가방의 체인 스트랩을 가볍게 쥐고 있다. 이 심플하고 부드러운 가방은 너그럽고, 여유로워 보인다. 퀄리가 샤넬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옷이 나를 대변해주는 게 아니라, 그 옷을 입어서 편안하게 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아요. 샤넬이 바로 그런 기분이 들게 하죠.”

    퀄리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조용한 희망>에서 미혼모 알렉스 역할로 호평을 받았다. 몬태나는 극 중 알렉스가 작가가 되기 위해 향하는 곳인 동시에 실제로 퀄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샤넬 캠페인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그 모든 것이 여전히 그녀 안에 뒤섞여 있다. 그녀는 <조용한 희망>을 촬영하는 동안 자신의 딸 매디를 연기한 네 살짜리 배우와 친해지기 위해 늘 가방에 과자와 컬러링 북을 가지고 다니곤 했는데, 22 백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 그때를 떠올린 게 분명하다. “22 백이 여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버지니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일하고 책을 읽는 여자들을 위한 가방,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위해 컬러링 북이나 간식을 넣을 수 있는 그런 백이니까요.”

    휘트니 피크는 17세에 <가십걸 리부트>의 조야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우간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했지만, 2020년부터 가족을 떠나 뉴욕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뉴욕에서 살다 보니 보통 아침에 집을 나서면 커피 같은 걸 마셔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정신이 없어지곤 하죠. 항상 여기저기로 이동중이고, 밤늦은 시간에나 집에 도착하거든요.” 피크는 거의 하루 종일 밖에서 지내고, 그래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 아무리 큰 가방도 자신에게는 부족하다는 듯이 말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컴퓨터로 작업하고, 잠깐 공원에 앉아서 스케치를 하거나 책을 읽기도 하죠.” 그리고 두어 시간 걷다가 친구와 점심을 먹고, 전시를 보러 가거나 쇼핑을 한다. 마무리는 늘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컴퓨터와 책, 텀블러뿐 아니라 모자, 세면도구와 카메라까지 넣고 다닌다는 거다. 피크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를 제외하면, 전 핸드백파는 아니에요.”

    여자의 가방 속은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한다. 흥미진진한 카오스 상태인 피크의 가방 또한 몇 번 눈을 깜박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 있는 요즘 그녀의 삶과 같다. 가방 속에 있는 것 중에 가장 특별한 것 한 가지를 고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단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데, 세 개는 안 될까요? 카메라, 다이어리, 지금 읽고 있는 책, 아 참 헤드폰도 있었네요. 가장 특별한 건 다이어리인 것 같아요. 나의 진정한 안식처죠. 머릿속도 정리할 수 있고,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순간에서 빠져나와 탐색하는 데 도움이 돼요. 기쁨과 흥분을 기록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네즈와 비누드는 이 쾌활한 19세 뉴요커가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그녀와 그녀의 일상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애썼고 촬영 콘셉트를 함께 논의했다. 촬영의 목표는 친한 친구들을 촬영장으로 초대해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완벽한 하루를 담는 것이다.

    “친구와 연극을 본 다음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요. 마무리는 도미노 공원의 강가에 서서 건너편에 위치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거죠. 물론 날씨는 따뜻해야 해요!” 사진가 듀오는 바로 그 장면들을 담아냈고 매 순간 피크의 손이나 어깨에는 샤넬 22 백이 있었다. 피크는 미스터리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 시계를 보면 늘 2시 22분이었던 적이 있죠. 22가 천사의 숫자라고 하더군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아요. 그래서인지 혼자라고 느낄 때 22라는 숫자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 천사의 숫자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버지니 비아르가 그 숫자를 여자들의 일상을 위한 편안하고 실용적인 백, 샤넬 22로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샤넬과 천사의 숫자, 백만큼 유혹적인 조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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