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애정하는 물건 5’ 뮤지션 머드 더 스튜던트_THE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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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애정하는 물건 5’ 뮤지션 머드 더 스튜던트_THE LIST

2022-08-03T13:57:13+00:00 2022.08.03|

‘원석’은 흔히 발견된다고는 하지만 갈고닦아야 더 빛을 발한다. 지난해 <쇼미더머니 10>에 출연한 2000년생 뮤지션 ‘머드 더 스튜던트(Mudd the Student)’가 바로 원석 같은 존재였다. 딱 붙는 티셔츠에 길게 기른 머리카락은 타임머신을 잘못 타고 온 로커처럼 느껴졌고, 해맑게 웃는 얼굴과 달리 무대에서 내뿜는 강렬한 반전 에너지는 컬트적 팬덤을 낳았다.

머드 더 스튜던트

머드 더 스튜던트

물론 이렇게 재능 있는 뮤지션은 어디서든 발견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방송에 출연하기 전인 지난해 6월 발매한 첫 EP 앨범 <Field Trip>은 남다른 컨셉과 비주얼 디렉팅으로 음악계에서 이미 주목받았다. ‘현장 체험 학습(수학여행)’을 테마로 한 커버 아트는 고등학교 체험 학습에서 찍은 듯한 날것의 사진으로 꾸몄고, 앨범 설명에는 음악 소개가 아닌 체험 학습 참가 신청 안내문이 적혔다. 게다가 그는 허울 좋은 ‘컨셉쟁이’가 아니었다. 앨범에 수록된 다섯 곡의 자작곡은 편곡까지 직접 했으며, 힙합과 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는 얼터너티브 K-팝으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남다른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패션 또한 달랐다.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의 옷을 걸치기보다 독특한 모자와 스커트를 매치하고, 컬러를 선택해 손수 매니큐어를 바른다. 어느 것 하나 사소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난다. 최근 ‘사랑은 유사과학(Feat. 장기하)’이라는 노래를 발매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머드 더 스튜던트가 <보그>에 요즘 가장 즐겨 쓰는 물건 다섯 가지에 대해 답변을 보내왔다. 아래 리스트를 찬찬히 살펴보면 수수께끼 같던 그의 일상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일 것이다. 머드 더 스튜던트 인스타그램_ https://www.instagram.com/muddthestudent/

 

 

Balmuda – The Pure

몇 달 전 새 작업실을 구하고,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발뮤다에서 나온 하얀색 더 퓨어 공기청정기를 샀다. 발뮤다의 가전제품은 처음 써보는데,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역시 가전제품은 조화롭게 어울리되 튀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 좋다. 어느샌가 내 일상 깊이 들어와버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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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시집 –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시인 심보선의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는 내가 좋아하는 시집 중 하나다. 나에게 문학적으로 영향을 많이 준 큰누나가 추천해 읽었는데, 시집에는 다채로운 냉소와 유머가 가득하다. 명절에 본가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쉬지 않고 다 읽은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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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ech – DigiVerb XDV

디지텍에서 나온 리버브 기타 페달이다. 1980~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에 한창 빠져 있던 나는 뮤지션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같이 사이키델릭한 기타 노이즈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리버스 리버브 기능이 있는 리버브 페달을 찾게 되었고, 디지텍에서 나온 ‘디지버브’ 페달은 나를 꽤 만족시켰다. 얼마 전에 한국 여름 노래를 내 입맛대로 편곡, 재해석해서 부르는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이 페달이 메들리의 슈게이징(Shoegazing)스러운 사운드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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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o Recording Co. – Official Soundtrack <Gummo> LP

도미노 레코딩에서 발매한 하모니 코린의 영화 <구모(Gummo)>의 사운드트랙 LP이다. <구모>는 요 근래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한 편인데, 영화 무드처럼 주류와는 동떨어진 다크한 사운드트랙으로 가득하다. 특히 밴드 버쥼(Burzum)과 슬립(Sleep)이 만든 기가 막히는 어두운 사운드는 심해 아니면 우주를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끔 그런 다크함이 끌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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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ano Boutique – A4 Block Holder

현재 내가 속한 크루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일원으로 유럽 투어를 나갔을 때,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어느 공항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남)에 들러 구입한 제품이다. 나는 당장 맥북 케이스가 없었고, 사려고 근처를 돌아봐도 내 맥북에 맞는 케이스는 다 품절이길래 결국 파브리아노 부티크 매장에 가서 가죽으로 된 북 홀더를 샀다. 다크 퍼플 컬러가 내 맘에 쏙 든다. 요새 자주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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