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팅데이 주의보
다이어트 기간에 숨통이 트이는 날이 있다면 바로 ‘치팅데이(Cheating Day)’! 식단을 조절하면서 참았던 음식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날이죠. 다이어트하면서 참았던 치킨, 피자, 떡볶이 등 고칼로리 음식을 죄책감을 덜어내고 먹을 수 있습니다. 후폭풍은 나중 일이니까요.
하루 치팅데이를 갖고 나면 힘을 얻어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치팅데이를 너무 믿어도 안 됩니다. 과식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섭식 장애를 겪을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치팅데이를 반복하는 다이어터가 섭식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식이 장애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팅데이와 섭식 장애는 관련이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자가 주도한 국제 합동 연구 팀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16~30세 청소년과 성인 2,717명을 조사했는데요. 지난 1년간 치팅데이를 얼마나 자주 가졌는지, 치팅데이에 무엇을 먹었는지, 먹은 음식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의 대부분은 치팅데이에 1,000~1,499kcal를 섭취했으며, 평균 한 주에 1~2번 치팅데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치팅데이에 먹은 음식의 종류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남성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반면, 여성은 유제품과 달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팅데이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남성에게 치팅데이는 폭식, 강박적 운동, 단식 등의 행동으로 이어졌죠. 여성은 폭식, 먹고 토하기, 강박적 운동 등 무리하게 몸무게를 감량하려는 행동을 자주 보였습니다.
열심히 다이어트하며 고생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치팅데이를 갖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억눌린 식욕이 폭발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