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에 팬츠 대충 욱여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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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에 팬츠 대충 욱여넣기

2022-11-04T18:28:59+00:00 2022.11.04|

말 그대로입니다. 맘 편하게 욱여넣으세요!

2019년부터 F/W 컬렉션마다 셀린느가 꾸준히 선보인 스타일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니 진에 부츠 조합! 굳이 컬렉션을 참고하지 않아도 겨울철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매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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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야 많습니다. 부츠를 신을 때 다리를 쏙 넣을 수 있는 착화감을 떠나 부츠 위로 주름 하나 지지 않은 매끈한 라인이 더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했죠. 이 실루엣 하나로 잘 갖춰 입은 듯한 느낌도 줄 수 있었고요. 특히 아담한 키가 고민인 이들에게는 더 유용한 매치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이 어떤 해인가요. 와이드 데님의 해 아니었나요! 데님+부츠 조합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참고로 셀린느는 올해도 어김없이 스키니 진을 매치하며 변치 않는 뚝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지나 표와 데이비드 코마처럼 그저 여유로운 밑단을 부츠 안에 쓱 넣으면 돼요. 구겨질세라 걱정하며 고이 접을 필요도 없습니다. 대충 신었을 때 만들어지는 그 주름이 이 스타일링의 핵심이거든요.

굳이 데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페라가모나 샤넬처럼 배기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생경한 멋이 완성되죠. 페라가모처럼 포멀하고 심플한 룩이라면 더더욱. 집에서 별 고민 없이 뛰쳐나온 듯한 무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와 함께 좀 더 입체적인 무드를 연출할 수 있죠.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보며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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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앵클 부츠에도 두꺼운 양말을 신다 만 것처럼 바지를 욱여넣곤 하는데요. 이렇게 셔링 디테일이 들어간 부츠를 선택한다면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Courtesy of Celine

새틴이나 드레시한 소재의 팬츠에 매치해보세요.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주름이 알아서 그 멋을 완성할 겁니다.

아예 작정하고 부츠에 힘을 주고 싶다면, 플랫폼 부츠나 컴뱃 부츠 등의 청키하고 묵직한 부츠를 선택하세요. 팬츠와 대비되는 색감이면 더 좋겠죠.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스타일링을 늘 찾아 헤맸건만, 부러 군더더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이렇게 멋있을 수 있군요. 빳빳하고 꽉 끼는 옷을 입었을 때 나도 모르게 잔뜩 힘을 주던 몸의 긴장은 내려놓읍시다. 애티튜드도 이 주름처럼 편히 갖고요. 그다음 주머니에 손을 대충 꽂은 채 성큼성큼 거리를 거닐어보세요. 시크함이 아주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