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는 벌키한 롱 카디건 속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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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는 벌키한 롱 카디건 속으로 쏙!

2022-11-10T18:11:57+00:00 2022.11.09|

크롭트, 볼레로, 마이크로… 지난 몇 시즌 동안 카디건은 짧을수록 힙하다는 듯 아찔한 길이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렇게 짤똑한 카디건이 거리를 가득 채울 동안 롱 카디건은 철 지난 패션 취급을 받으며 대세에서 밀려난 듯했죠. 런웨이가 이를 다시 소환하기 전까진요.

@sofiamcoelho

손등을 덮는 벙벙한 소매, 담요를 덮은 듯한 포근한 품, 아늑하면서도 가녀린 실루엣. 롱 카디건은 쇼트 카디건과는 또 다른 여성스러움을 드러냅니다. 섹시함보다는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움이 주된 무드죠.

Molly Goddard F/W 2022 RTW

이번 런웨이에서는 엉덩이를 덮는 정도의 길이가 주를 이뤘는데요. 단색도 단색이지만, 자카드나 보더 디테일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약간의 캐릭터를 부여해도 좋을 것 같군요.

스타일링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우선은 우리가 흔히 재킷과 코트 위에 포인트를 주듯 카디건에도 벨트를 둘러보세요. 다른 아이템보다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재이기 때문에 볼륨감에 대한 부담 없이 허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바로 맥시스커트와 매치하는 것! 우아한 동시에 걸리시한 무드도 머금을 수 있죠. 위에 코트 하나만 걸치면 외출 룩으로도 손색이 없고요. 밑단이 풍성할수록 코지한 느낌도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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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에는 오버사이즈 카디건으로 디테일한 연출을 계획해봐도 좋겠습니다. 한쪽을 흘러내리게 해 맨 어깨를 드러내는 거죠.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에 늘어지는 어깨 라인을 지닌 디자인이라면 충분합니다.

@jennierubyjane

제니처럼 원 숄더 드레스를 입는다면 관능적인 무드가 한층 부각됩니다. 파티 룩으로도 제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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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길이감에 적응되지 않는다면 지지 하디드처럼 엉덩이의 반만 덮는 베이식한 길이의 카디건을 선택하세요. 안에는 크롭트 톱이나 베스트로 밸런스를 맞춘 뒤 쓱 걸치면 끝이죠.

혹은 안에 브라 톱만 입은 채 단추를 채워 아예 톱처럼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때 단추는 한두 개만 채워야 그 맛이 더 살겠죠? 올 블랙 룩을 선보인 지지처럼 모노크롬 룩이라면 세련미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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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유용합니다. 코트와 드레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기도, 보수적이고 경직된 룩에 느슨함을 선사하기도 좋죠. 라운지 웨어의 마무리 아이템으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상 패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롱 카디건, 훈훈한 겨울을 위해 그 안으로 쏙 들어가보자고요. 한 뼘도 안 되는 카디건을 여미는 대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