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미술관 전시 3

Living

미술관 옆 미술관 전시 3

2022-11-20T21:43:15+00:00 2022.11.10|

백아트 서울에서 갤러리현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로 이어지는, 예술적 바이브 충만한 종로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 세계를 가진 국내 아티스트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미술관에서 미술관으로 아트 호핑을 즐겨보세요!

<When the Spring Wind Blows>

11월 10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 백아트 서울에서 한영수 개인전 <When the Spring Wind Blows>가 열립니다. 백아트 서울의 새로운 공간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한영수문화재단이 출간한 그의 네 번째 사진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 When the Spring Wind Blows>의 대표작 30여 점을 전시합니다.

서울 명동 Myeongdong, Seoul, Korea 1956-1963, Printed 2021 Toned Gelatin Silver Print, 45×30cm, ed. 6/30

한국 1세대 광고 사진가로 잘 알려진 한영수는 한국전쟁 참전 이후 서울로 돌아와 전후의 우리나라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사진을 시작했는데요. 전쟁으로 인해 황폐하고 가난한 서울의 거리로 나가, 시대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차게 살아온 이들을 사진으로 포착한 작가입니다. 1956년부터 1963년까지, 그가 길에서 만난 보통의 여성들을 독보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보세요.

서울 명동 Myeong-dong, Seoul, Korea 1956-1963, Printed 2021 Toned Gelatin Silver Print, 60×90cm, ed. 5/30

해방의 기쁨도 잠깐, 어느 갑자기 땅에 38선이 그어지더니, 1950년대는 이렇듯 엄청난 비극과 함께 시작되었다. 전쟁이 한창일 무렵, 나는 현역의 신분으로 최전방을 옮겨 다니며 이러한 비극을 체험해야 했고, 숱하게 많은 현장을 목격하며 분노에 떨어야 했다. 참담한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화의 그을음이 가시지 않은 생활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놀랍고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사람들은 살아간다’지극히 평범하고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한영수 사진집 <삶>(1987년)의 서문 ‘회복기의 사람들’ 중에서

서울 Seoul, Korea 1956-1963, Printed 2022 Fine art pigment print, 150×100cm, ed. 3/30

장소 백아트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baikartgallery

<달이 뜬다> 

Installation View of ‘Ik-Joong Kang : The Moon is Rising’ at Gallery Hyundai, 2022

서로 다른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공존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담아온 작가 강익중의 개인전 <달이 뜬다>가 12월 11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지러지는 달과 달에서 반사된 태양 빛에 의해 달 주변부에 나타나는 형형색색의 달무리를 떠올리며 완성한 새로운 연작 ‘달이 뜬다’와 작가가 일상에서 체득한 지혜가 담긴 짧은 문장을 한글과 영어로 적어 만든 대표작 ‘내가 아는 것’ 연작은 물론,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가가 선보인 전시나 공공 프로젝트의 스케치와 미공개 아카이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stallation View of ‘Ik-Joong Kang : The Moon is Rising’ at Gallery Hyundai, 2022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죠. 예술과 철학이 자신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알게 해주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안테나를 자신을 향해 세웠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를 들을 때 세계가 나를 들으러 오거든요. 다른 것을 보고 따라 하는 것보다는 어눌해도 자기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돼요.” –강익중

Installation View of ‘Ik-Joong Kang : The Moon is Rising’ at Gallery Hyundai, 2022

장소 갤러리현대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galleryhyundai

<임옥상 : 여기, 일어서는 땅>

흙의 소리, 2022, 흙, 혼합 재료, 390×480×300cm,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해 대지 미술, 환경 미술로까지 작업 영역을 넓혀온 임옥상 작가의 대규모 신작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을 2023년 3월 12일까지 개최합니다. 40여 점의 작품과 13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여섯 점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주 장단평야의 논에서 작업한 12m 규모의 설치 작업 ‘여기, 일어서는 땅’, 인간의 머리가 옆으로 누워 있는 듯한 거대한 형상의 ‘흙의 소리’, 사방이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미술관 중정 가운데에 지름 4m가 넘는 크기로 설치한 ‘검은 웅덩이’ 등의 신작이 포함됩니다.

땅 Ⅱ, 1981, 캔버스에 먹, 아크릴릭, 유채, 141.5×359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임옥상 미술연구소 사진 제공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 2022, 캔버스에 흙, 먹, 아크릴릭, 162×112×3cm(3), 162x336x3cm(전체), 작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제공, 사진 이의록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마당 전경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예매 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mmc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