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맨 2023 프리폴 컬렉션의 키워드 4

Fashion

디올 맨 2023 프리폴 컬렉션의 키워드 4

2022-12-06T18:58:25+00:00 2022.12.07|

남자들의 욕망을 이해하는 디자이너, 킴 존스의 디올 맨 2023 프리폴 컬렉션이 이집트에서 열렸습니다. 스트리트 스타일은 물론 깔끔한 수트를 선호하는 남성들까지 만족시키는 그의 디자인은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죠.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컬렉션을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75명의 모델

이번 컬렉션에는 정확히 75명의 모델이 75개의 룩을 입고 나왔습니다. 1947년 무슈 디올에 의해 설립되어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올 하우스를 기리는,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었죠. 킴 존스는 또한 하우스의 아카이브 피스 중 하나인 ‘주논 드레스’에서 영감받아 완성한 자수 베스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디올이 이집트 회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1950년대에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 시작한 만큼, 카이로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은 킴 존스가 무슈 디올에게 보내는 헌사와도 같았습니다.

테크니컬 웨어

‘위대한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한다(Great minds think alike)’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킴 존스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죠. 미우미우가 2023 S/S 컬렉션에서 실용성에 기반을 둔 ‘퍼포먼스코어’를 선보인 것처럼, 디올의 프리폴 컬렉션 역시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룩으로 가득했습니다. 캡 위에 집업 재킷의 후드를 둘러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룩은 고프코어스럽기까지 했죠. 테크니컬한 톱 밑에는 테일러링된 깔끔한 팬츠를 매치해 하우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3D 프린팅

이번 컬렉션에서는 반복적으로 헬멧, 풋 가드, 하네스 같은 액세서리가 등장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듯 느껴지는 이 액세서리 모두 3D 프린팅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 모든 액세서리에 디올 하우스 특유의 퀼팅 패턴인 ‘카니지’를 적용하기도 했죠. 헬멧을 들고 하네스를 차고 있는 모델들은 마치 미래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트레메인 에모리

킴 존스는 항상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즐겨왔습니다. 하라주쿠 스트리트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와 숀 스투시는 물론, 크리스토퍼 네메스 같은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한 경험이 있죠. 그런 킴 존스가 이번에 선택한 인물은 슈프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데님 티어스(Denim Tears) 창립자, 트레메인 에모리(Tremaine Emory). 디올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한 그는 ‘디올 티어스’라는 이름의 캡슐 컬렉션을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에서 공개했습니다. 디올의 프리폴 컬렉션과는 달리, 스트리트 웨어 느낌을 물씬 풍기는 캡슐 컬렉션의 ‘리셀가’는 얼마에 형성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