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도, 20년 후에도! 매일 들고픈 ‘이 빈티지 백’
빈티지 백을 찾고 있다면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루핑 백!
패니 팩, 볼링 백, 토트백 등 2000년대를 주름잡던 클래식한 실루엣의 백이 인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살펴볼 백은 아마 활용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이자 특유의 빈티지 감성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루이 비통의 루핑 백이 그 주인공입니다.
2002년 출시된 이 백은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 백 중 하나로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입니다. 직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의 보디에 납작하게 닫힌 플랩이 참 미니멀하죠? 넓고 평평한 바닥 덕에 짱짱한 수납력도 갖췄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제품의 포인트는 고리처럼 구부러진 큼직한 라운드 핸들! ‘루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그 때문이고요. 아무리 두꺼운 아우터를 입어도 흘러내리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을 자랑합니다.
빈티지 백 중에서도 워낙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더 뜨거운 주목을 받는 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엘사 호스크 때문인데요. 세련된 패션과 함께 소화해 소유욕을 불러일으켰죠.
우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비즈니스 룩에 매치했군요. 지난 9월 포브스 파워 우먼 정상 회의에서였습니다. 포멀한 화이트 셔츠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수트 팬츠를 입었는데요. 여기에 루핑 백으로 마무리를 지으니 여유로우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무드가 짙게 묻어납니다. TPO에 딱 맞는 스타일링!
수트 팬츠뿐 아니라 청바지에도 천연덕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에 이 백을 든 엘사 호스크를 보세요. 간결한 데일리 룩에 이 백 하나로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물론 시크한 올 블랙 스타일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만약 여기에 날렵한 디자인의 블랙 백을 들었다면 오직 세련미만 부각되었겠지만, 엘사는 여기에 루핑 백으로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덕분에 더 깊이 있는 패션이 완성되었군요.
무엇보다 질리지 않고 오래 멜 수 있다는 것이 이 백의 가장 큰 장점! 그날 입은 스타일에 맞춰 매번 색다른 무드를 뿜어냅니다. 카멜레온처럼요. 20년 전에도, 지금도, 20년 후에도 성실하게 제 역할을 해낼, 믿음직스러운 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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