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와 스카프가 만날 때

Fashion

스커트와 스카프가 만날 때

2022-12-22T19:27:39+00:00 2022.12.20|

스타일링을 할 때 ‘투 머치’를 피하라는 말,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포인트가 너무 많이 들어간 스타일은 대부분 역효과를 내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루하게 입고 거리로 나갈 수는 없는 일이죠.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지만, 투 머치는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반길 만한 스커트가 등장했습니다. 루이 비통을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스카프 스커트가 바로 그것!

가장 먼저 스카프 스커트가 등장한 것은 루이 비통의 2022 F/W 런웨이입니다. 치마 양옆을 길게 늘려 스카프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룩들을 선보였습니다. 안감의 소재를 다르게 한다거나, 끝부분에 레더 디테일 등을 더해 스커트 옆단을 진짜 스카프처럼 보이게 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죠. 루이 비통의 컬렉션이 유독 고풍스러운 매력을 자랑한 것도 모델들이 휘날리는 스카프 자락 덕분이었습니다.

그다음 컬렉션에서도 스카프 스커트는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보다 더 미래적이고 그런지한 느낌을 띤 채로 말이죠. 가죽 소재와 과장된 버튼 디테일로 완성한 스카프 스커트들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데이비드 코마는 루이 비통과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해 스커트 스카프를 선보였습니다. 스카프를 해체해 스커트를 완성한 거죠. 루이 비통의 스카프 스커트가 ‘나풀나풀’이라면, 데이비드 코마의 스커트에는 ‘촤르르’와 같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립니다. 비대칭적인 실루엣 덕분에 사이하이 부츠와도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연말과 연초 파티 의상으로도 완벽합니다.

Courtesy of Jacquemus

지난주에 있었던 자크무스의 2023 S/S 컬렉션은 스카프 스커트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클래식한 핀스트라이프 패턴 미니스커트 뒷부분에 스카프를 더해 기품 넘치는 비치웨어를 선보였거든요.

오늘 살펴본 3명의 디자이너 모두 각기 다른 접근법을 통해 개성 넘치는 스카프 스커트를 완성했습니다. 그만큼 연출법도 다양하고, 활용도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뜻이죠. 내년 2월에 있을 2023 F/W 컬렉션에서는 어떤 디자이너가 어떤 느낌의 스카프 스커트를 선보일지, 기대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