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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내린 의외의 결정

2022.12.20

by 오기쁨

    조니 뎁이 내린 의외의 결정

    한 번의 결혼으로 몇 년 동안 싸움을 벌여야 했던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한 발자국씩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앰버 허드는 전남편 조니 뎁에게 배상금으로 한화 13억원을 지급하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던 명예훼손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허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뎁은 허드에게 받은 배상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를 찍으며 사랑에 빠진 뎁과 허드는 2015년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허드가 뎁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기나긴 다툼이 시작됐죠. 2016년 5월 두 사람은 합의이혼했고 허드는 위자료로 77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허드는 멈추지 않고 또다시 뎁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뎁은 가만히 있지 않고 오히려 허드가 폭력적이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맞섰습니다.

    6년간 이어진 기나긴 공방은 결국 뎁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법원은 허드에게 1,500만 달러, 약 195억원에 달하는 돈을 뎁에게 배상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허드는 법원에 파산 위기라며 항소했습니다. 소송이 이어지는 내내 변호사 선임 비용이 많이 든 데다가, 배우로서도 커리어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수입이 없었다는 주장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허드의 고집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백기를 들었고, 뎁에게 100만 달러, 한화로 13억원가량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허드는 “(법정에서) 보호받지 못한 나의 증언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미디어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미국 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많은 직접적인 증거가 배제됐다. 인기와 권력은 이성과 정당한 절차보다 중요했다”며 배심원 평결이 공정하지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죠.

    뎁은 성명을 통해 허드에게 받은 배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드디어 막을 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후련하다는 심경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짧았던 결혼과 기나긴 싸움 끝에 진짜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 이제 다시 마주칠 일은 없겠죠.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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