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섹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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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섹시할 수 있다

2023-01-28T00:37:29+00:00 2023.01.25|

이브닝 웨어에 주목합시다. 여러 디자이너가 2023 S/S 컬렉션에서 시스루 룩과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점점 여성스러운 터치를 더하는 남성복이 글래머러스한 이브닝 웨어의 영역까지 기웃거리고 있거든요.

펜디가 가장 좋은 예죠. 정장으로도 활용할 법한 니트 베스트와 셔츠를 사선으로 잘라 기품 넘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밑에 입을 피스만 잘 선택한다면, 톱을 리얼웨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죠?

Courtesy of Emporio Armani

엠포리오 아르마니 역시 펜디와 비슷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남성복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스리피스 수트를 더 섹시하게 변형했는데요. 비결은 바로 소재와 기장에 있었습니다. 광택을 살짝 머금은 벨벳 소재 재킷은 물론, 시퀸 소재의 웨이스트 코트가 눈에 띕니다. 짧은 밑위길이 덕에 미드리프가 살짝 드러나 페미닌한 인상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더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접근법을 택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재해석이라는 절차를 굳이 거치지 않고, 파티를 즐기는 여성이 입을 법한 이브닝 웨어를 남자 모델에게 입힌 생 로랑이 그 주인공. 안토니 바카렐로는 2023 S/S 여성복 컬렉션에서 선보인 피스를 이번 남성복 컬렉션에서 그대로 활용했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그의 말처럼, 생로랑의 스팽글 드레스나 시스루 톱은 누구나 이브닝 웨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별 불문하고 말이죠!

파격을 택한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죠. 돌체앤가바나와 디스퀘어드2는 아예 코르셋과 레이스 톱을 입은 남자 모델들을 내세웠습니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디자이너로 거듭난 조나단 앤더슨은 톱을 입지 않은 모델들로 JW 앤더슨의 런웨이를 수놓았습니다. 정확히 10년 전인 2013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러플 장식 쇼츠를 재해석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레더 쇼츠와 드레스 모두 재기 발랄하면서도 이브닝 웨어로 손색없죠?

시스루 드레스와 레이스 톱이 여성에게만 허락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입니다. 다시 말해 여성에게도 ‘남성을 위한 이브닝 웨어’를 입을 자유가 있다는 얘기와도 같죠. 더 다양해진 선택지를 둘러보며, 나를 더 섹시하게 만들 이브닝 웨어를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