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는 뭘 신어야 할까?
데님과는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데님의 최대 장점이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니까요. 하지만 데님을 보다 트렌디하게 소화하게 해줄 짝은 분명 존재합니다. 2023년 내내 데님과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줄 신발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청키한 로퍼
데님과 로퍼 조합은 2023년에도 유효할 예정입니다. 로퍼의 몸집이 조금 더 커지긴 했지만요. 정장에 어울릴 법한 날렵한 셰이프의 로퍼보다는, 뭉툭한 느낌의 로퍼를 선택해보세요. 작년 한 해를 휩쓴 프라다의 로퍼처럼 말이죠. 청키 로퍼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핏과 길이의 데님과 모두 잘 어울립니다.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데님과 매치하면 슈즈 자체로 포인트가 되어주고, 와이드 데님과 매치하면 펑퍼짐한 밑단을 더욱 잘 살려줄 거예요. 삭스가 보이게 연출해도 좋겠죠?
2. 발레리나 슈즈
공식과도 같던 ‘데님에 운동화’는 잠시 잊어주세요. 미우미우 덕에 잇 아이템으로 등극한 발레리나 슈즈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스니커즈만큼 편하고, 다재다능하며, 적당히 페미닌한 무드를 더해줄 수 있다는 것이 발레리나 슈즈의 매력! 두꺼운 울 삭스를 활용하면 추운 날씨에도 거뜬하고, 여름에는 데님 쇼츠 등과도 좋은 궁합을 자랑할 겁니다.
3. 슬링백 펌프스
굽이 있는 슈즈를 선호한다면? 슬링백 펌프스가 정답입니다. 짝을 이룰 데님 팬츠는 스트레이트 핏이 좋겠습니다. 슬링백 펌프스의 얄상한 앞코 덕분에 클래식하고 깔끔한 룩을 완성하기 제격이기 때문이죠.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팬츠가 아닌 슈즈 쪽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 듯 말 듯한 로고 플레이를 시도하거나, 트위드 소재 혹은 크리스털 장식처럼 특별한 디테일이 있는 펌프스를 선택해도 좋죠.
4. 메탈릭 부츠
지난달 초 <보그 코리아>에서 한번 언급한 바 있는 메탈릭 백 트렌드.
이제 백뿐만이 아닙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실버 컬러 슈즈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거든요. 최근 쿠튀르 쇼에 참석한 앤 해서웨이 역시 플레어 데님에 메탈릭 카우보이 부츠를 활용해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제품인 만큼, 최대한 디테일이 없는 팬츠와 톱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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