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아침 한 끼
주말 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도쿄. 흔한 ‘브런치’ 메뉴로 떠오르는 오믈렛과 프렌치토스트 대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본식 아침’ 맛집을 소개합니다.
Yagenbori Akasaka(야겐보리 아카사카)



도쿄에 본점을 둔 야겐보리는 서울 광화문이나 종로처럼 도쿄의 직장인이 많이 모이는 아카사카 지구에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안쪽에 있는 오래된 일본식 주택을 개조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죠.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식당 앞으로 길게 이어지는 줄은 대부분 이곳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점심 메뉴 ‘다시마키’, 즉 계란말이 정식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얇은 레이어가 겹겹이 쌓인 부드럽고 달콤한 일본식 계란말이와 정갈한 반찬으로 다소곳한 일본식 한 상 차림이 완성됩니다. 바에 앉아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떠나는 일본 직장인의 혼밥 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Yakumo Saryo(야쿠모 사료)




일본 전통문화를 현대 관점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오가타 신이치로. 안다즈 호텔 도쿄, 이솝 교토 등을 디자인한 그가 만든 레스토랑 야쿠모 사료입니다. 메구로구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대저택을 리모델링해 ‘음식을 담는 그릇부터 공간, 요리사의 몸가짐에 이르기까지 일본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을 소개하는 곳이죠.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조식 메뉴는 쌀로 만든 죽, 계절별로 바뀌는 생선, 채소 요리를 일본식 된장국과 함께 제공합니다. 호지차, 마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를 함께 즐기며 느긋하고 차분한 일본 조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 12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이 안 됩니다.
Yanmo(얀모)

고슬고슬하게 지은 흰밥과 화백나무에 구운 생선 한 토막, 정갈하게 담긴 채소 절임까지, 제대로 된 일본식 생선구이 정식을 소개하는 레스토랑 ‘얀모’입니다. 오모테산도 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이곳은 점심 메뉴로 주로 고등어, 연어, 흰 살 생선 등을 소금이나 유자, 된장 소스에 절여 촉촉하게 구워냅니다. 강판에 곱게 간 무를 함께 제공하는데, 간장 소스를 뿌린 무를 젓가락으로 살짝 덜어 생선과 함께 곁들이면 찰나의 느끼함마저 담백하게 중화되죠. 식사 메뉴는 1,500~2,000엔, 사시미와 샐러드, 디저트가 포함된 세트 메뉴는 3,800엔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직장인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으면 오픈 시간 10분 전에 꼭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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