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썬’ 선묘하고, 선득한 재능의 발견이자 선언

그리면서도 멀어지는 운명에 관한 감각적 체험, <애프터썬>이라는 비범함에 관하여. 시간은 그 자체로 기억의 연금술이다. 기억이란 떠밀려 연금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지만, 결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단언의 감각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월을 머금은 기억이란 대체로 반짝이고 그리운 것만 같다. 미화되거나 완화된다. 기쁨도, 즐거움도, 슬픔도, 노여움도, 힘겨움도, 외로움도, 기이하게도 지나고 보면 대부분 그릴 … ‘애프터썬’ 선묘하고, 선득한 재능의 발견이자 선언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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