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트렌치 코트의 계절
환절기 아우터를 상징하는 아이템, 트렌치 코트를 입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쉽게도 꽃놀이는 끝나가지만, 일상과 데이트 룩을 책임질 트렌치 코트. 길이, 컬러, 소재, 그리고 디테일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트렌치 코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봅시다.
Leather
개버딘 외에 트렌치 코트를 위한 단 하나의 소재를 고르라면 ‘가죽’이겠죠. 가죽 특유의 차가운 느낌, 세월을 만나 자연스레 생기는 유연함과 데미지, 너무 달라붙지도 너무 각이 세워지지도 않아 적당히 여유로운 실루엣까지. 시간이 갈수록 풍부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레더 트렌치 코트입니다.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헤일리 비버의 룩입니다. 늘 그렇듯 운동을 마치고 나온 그녀의 애슬레저 룩은 탄탄한 복근 덕에 더 아름답죠. 클래식한 블랙 브라 톱, 레깅스, 그리고 아주 얇은 선글라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헤일리가 마지막에 준비한 아이템은 블랙 레더 트렌치 코트입니다. 그녀처럼 애슬레저 룩이 아니라도 충분히 일상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실루엣의 코트, 블랙 이너, 그리고 골드나 실버로 액세서리를 더한다면 말이죠!
레이아 스페즈 역시 레더 트렌치 코트를 활용한 클래식 룩을 선보였습니다. 역시 그녀답게 프렌치 시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죠. 코트를 열지 않고 단추와 벨트를 모두 사용해 그녀의 체형을 확실히 부각했네요. 코트와 비슷한 색감의 가방, 오벌형 선글라스로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Classic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의 멋은 역시 ‘아삭아삭’한 소재의 질감에서 나오죠. 긴 코트를 아무렇게나 깔고 앉아 생긴 구김마저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미 송보다 더 발랄하고 귀엽게 트렌치 코트를 연출할 수 있을까요?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와 확실한 대비를 이루는 그린 컬러를 활용한 아미 송. 채도 높은 그린 컬러 케이블 니트, 화이트 테니스 스커트, 그리고 살짝 올린 노란색 양말과 아디다스 스니커즈까지. 톡톡 튀는 색감과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캐주얼 트렌치 코트 룩이네요.
조금 더 클래식하지만 소녀의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는 알리사의 룩은 어떨까요? 그녀는 러블리한 브랜드 샌디 리앙(Sandy Liang) 제품으로 룩을 완성했는데요. 리본 헤어핀으로 사랑스러운 무드에 방점을 찍었죠. 블랙 드레스, 플로럴 패턴의 레이스 타이츠, 그리고 발레코어 무드를 담은 새틴 슈즈까지. 사랑스러운 친구와 완벽한 디너를 계획하고 있다면, 알리사와 그녀의 친구처럼 트렌치 코트 트윈 룩으로 드레스업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죠.
커리어 우먼의 일상적이고 멋진 아웃핏으로 꾸미고 싶다면 엘사 호스크와 세실리 무스가드의 룩을 엿봅시다. 엘사는 커리어 우먼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베이식 아이템인 셔츠, 데님 팬츠를 입었지만, 셔츠 소매와 바지 벨트 디테일이 더해져 스타일링 요소가 훨씬 다양한 룩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룩에서 꼭 참고해야 하는 것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코트의 길이와 풍부한 실루엣입니다. 세실리는 엘사보다 어두운 코트를 선택했는데요. 터틀넥 스웨터와 몸에 붙는 데님 팬츠, 그리고 검은색 앵클부츠를 매치했습니다. 화장기 하나 없는(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의) 얼굴, 대충 빗어 내린 헤어까지 참고한다면 훌륭한 출퇴근 룩을 완성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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