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한국 작가의 전시 3
현재 국내 아트 신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한국 작가들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10월 8일까지 화가 박미나의 개인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을 개최합니다.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채와 형태에 반영된 동시대의 사회 문화적 메커니즘을 집요하게 탐문해온 박미나는 지난 20여 년간 시판되는 물감과 통용되는 도안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특유의 시스템에 기반한 회화로 표현해왔는데요. 특히 2004년 이후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 연작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해당 작품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물감을 전수 조사하고 수집해 제조사 순서대로 1cm 두께의 스트라이프로 칠한 뒤, 스툴에서 옷장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한 가정용 가구의 도형과 결합해 제시합니다.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fondationhermes
<바위가 되는 법>
현재 리움미술관에서는 한국 대표 동시대 미술 작가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12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단독 전시로는 최대 규모이자 국내에서 1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작품 세계를 포괄한 총 7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명 ‘바위가 되는 법’은 김범의 아티스트 북 <변신술>(1997)에 수록된 글로, 수업을 듣는 사물과 바위가 되려는 인간, 어디론가 달려나간 사나운 개와 해결해야 할 미로가 등장하는 잔잔한 부조리극인데요. 해당 제목에서 시청각적 자극이 범람하는 세상에 소박한 표현과 덤덤한 유머로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장소 리움미술관 서울 예매 리움미술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leeummuseumofart
<PANORAMA>
오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송은에서는 서로 다른 세대로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탐구하는 16인의 국내 작가를 심도 있게 조망하는 전시 <Panorama>가 펼쳐집니다. 참여 작가 각자의 작업 속 독립적인 서사와 상호 간의 관계성을 조화롭게 연결 지어 선보이는 자리로, 현재의 한국 미술이 생동하는 장면들을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소 송은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songeu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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