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가 헐렁한 청바지를 소화하는 법
기네스 팰트로가 간만에 청바지를 꺼내 입었습니다. 지난 14일, 아들 모스 마틴(Moses Martin)과 함께 애드 시런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였죠.
제아무리 콘서트라지만 근 몇 년간 그가 보여준 스타일을 생각하면 의외의 선택으로 느껴졌습니다. 조용한 럭셔리와 올드 머니 룩 트렌드에 불을 붙였던 법정 패션은 물론, 평소에도 드레스 같은 포멀한 아이템만 고수해왔으니까요.

콘서트장에 막 도착한 모습부터 확인해볼까요? 팰트로는 미니멀한 네이비 컬러의 니트와 푸른 데님, 화이트 스니커즈로 클래식한 컬러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청바지는 멀리서 보면 스커트로 착각할 정도로 펄럭이는 와이드 진이었죠.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와 손목에 찬 골드 뱅글로 빈티지하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덧칠했고요.

스타일의 진가는 해가 완전히 저문 밤에 드러났습니다. 콘서트 열기에 화답하듯 니트를 벗어 던진 모습이었죠. 실루엣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낮에 이너 웨어 역할을 하던 화이트 탱크 톱은 어느새 룩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는데요. 상체를 타이트하게 감싸는 ‘요즘 스타일‘과 달리 여유롭고 루스한 핏이었습니다. 과장되게 헐렁한 데님과 실루엣을 통일한 것이죠.
화룡점정은 허리에 대충 묶은 니트! 1990년대 하이틴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클래식 스타일링이 룩의 컨셉을 더욱 공고히 해주었습니다. 놈코어 룩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그 시절 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죠. 실내외 온도가 극과 극을 오가는 요즘, 참고하기 딱 좋은 스타일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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