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백설공주’를 향한 시선
디즈니가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제작하는 데 열심입니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알라딘>,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인어공주>에 이어 이번에는 <백설공주> 실사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그동안 실사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만큼, <백설공주>를 향한 기대와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디즈니 측이 <백설공주> 공식 스틸 컷을 공개했습니다.
스틸 컷에는 백설공주로 분한 할리우드 배우 레이첼 지글러와 일곱 난쟁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백설공주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드레스를 입고 미소 짓는 레이첼 지글러와 다양한 캐릭터의 일곱 난쟁이가 눈길을 끌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공개된 스틸 컷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원작 속 백설공주 캐릭터와 레이첼 지글러 사이에 간극이 크다는 점입니다. 원작에서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 붉은 입술, 검은 머리’가 특징인 캐릭터인데요. 레이첼 지글러가 매력적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캐스팅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한 캐스팅을 하려다 오히려 작품의 색을 해쳤다는 거죠.
또 다른 논란은 난쟁이입니다. 디즈니는 난쟁이 역을 맡을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대신 CG로 캐릭터를 표현했는데요. CG로 완성한 난쟁이의 어색한 모습 역시 지적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백설공주> 실사영화가가 원작과 다른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된다는 부분입니다. 앞서 레이첼 지글러는 2022년 디즈니 엑스포 D23에서 “우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출되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토리라인이 달라질 수 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모두 바꾼다면 새로운 영화를 찍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백설공주> 원작을 아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겠죠.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로 제작이 미뤄진 <백설공주>는 오는 2025년 3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 포토
- Disney, Getty Images
추천기사
-
아트
2000년대 '서울 오후 3시'의 풍경 발견하기
2024.11.26by 황혜원
-
아트
한강,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의 순간
2024.12.11by 오기쁨
-
웰니스
허리 아프고 다리 붓는 이유, 틀어진 이것 때문?
2024.12.03by 김초롱
-
엔터테인먼트
올 연말 주목할 만한 뮤지컬 & 연극 4
2024.11.28by 이정미
-
뷰티 트렌드
연말 분위기를 더해줄 헤어스타일, 12월 둘째 주의 뷰티 인스타그램
2024.12.10by 이정미
-
아트
고작 캔맥주 하나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이 좋아지기도 하는 일
2024.11.29by 정지혜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